전라남도가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친환경축산 실천을 위해 2013년 녹색축산육성기금 융자 지원 규모를 2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해 지원키로 결정하고 수요조사에 들어갔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FTA 등으로 전남축산의 어려운 현실 속에 축산농가와 축산 관련 단체, 친환경축산물 가공․유통분야 등에서 이 기금의 융자지원사업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전년도 150억 원이었던 지원액을 2013년 2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를 통해 가축 사육환경 개선 및 동물복지형 친환경축산 생산․유통․판매 등 조기 정착은 물론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의 확산을 통한 축산업 경쟁력 제고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분야별 지원사업은 친환경 축산물 가공․유통․판매시설 70억 원, 축사시설 개보수․이전 등 동물복지형 환경개선사업 50억 원, 가공․유통․판매와 관련된 사업중 원료구입 등 운영자금 60억 원, 친환경축산에 필요한 정책지원사업 20억 원 등이다.

융자지원 대상은 동물복지축산농장, 친환경녹색축산농장, 친환경 축산물 인증을 받은 가축 사육자(법인은 인증농가 50%이상 참여), 해썹(HACCP) 지정을 받은 가축 사육자, 국내산 축산물을 판매하거나 가공․수출하는 유통업체, 친환경축산을 위한 사업 희망자에게 지원된다. 이 중 축산농장과 친환경축산물 인증농가, 해썹 지정을 받은 농가는 우선 지원을 받는다.

융자금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지원되며 시설자금의 경우 축산농가 2억 원(돼지 3억․산란계 5억), 법인 8억 원, 유통․판매업체 10억 원 이내로 2년 거치 5년 균분상환 조건이다. 운영자금 융자한도는 농가 1억 원, 법인 2억 원, 유통업체 3억 원 이내로 2년 거치 일시상환 조건이다.

사업 신청은 1월 중순 이후까지 해당 시․군의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사업 지원 대상자 및 지원금액은 2~3월 중 전남도친환경농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FTA 시장 개방 등 축산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동물복지형 친환경 축산 및 생산비 절감만이 최선의 길인 만큼 도가 추진하는 친환경 축산정책에 축산인들이 적극 동참해달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축산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녹색축산 육성기금 융자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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