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팀 “고유의 전통적 공간 구현․친환경 치유환경 도입” 제시

 
전라남도가 환자 중심의 의료체계 구축을 선도하기 위해 건립을 추진하는 통합의료센터는 우리 고유의 전통적 공간을 구현하고 친환경적인 치유환경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남도는 박준영 도지사, 통합의학 자문위원, 용역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의료센터 건립 기본계획 수립용역 추진사항 보고회’를 지난 16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전남도가 추진 중인 통합의료센터 건립 운영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용역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성공적 통합의료센터 건립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개최됐다.

통합의료센터 건립 기본계획 용역은 통합의학의 개념과 범위, 통합의료센터 건립 필요성,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종합적 고찰을 통해 의료산업 발전과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수립함으로써 통합의학의 발전적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보고회에서 연구․용역사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보완대체요법 이용률은 높은 실정”이라며 “이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통합의학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선 통합의학 전문기관인 통합의료센터가 필요하다”면서 성공적 통합의료센터 건립․운영을 위한 비전과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우리 고유의 전통적 공간을 구현하고 친환경적이며 치유 환경을 도입한 환자 중심의 센터 건립안을 제시했다. 통합의료센터의 주요 기능으로 ‘통합의료 진료’, ‘통합의학 관계자 교육’, ‘통합의학 연구개발’, ‘통합의료 정책수립 근거 지원’ 등을 내놨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통합의료센터는 미래의학인 통합의학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전남의 청정한 환경과 주변 기반시설을 이용한 전남도만의 고유한 통합의료센터 운영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인구 고령화와 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의학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통합의학이 국가 의료체계에 도입돼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실현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남이 선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통합의료센터는 201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370억 원을 투입해 장흥에 건립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양․한방, 보완대체의학을 포괄하는 통합의학적 치료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규명함으로써 통합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확립하고 임상 적용을 위한 기반 구축이다.

전남도는 통합의료센터를 기반으로 통합의료산업화를 추진, 전남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합의학박람회 개최와 통합의학 연구 개발비에 대한 2013년도 국비 지원을 보건복지부와 국회에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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