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들과 광양제철소 견학하고 노래자랑 위로잔치 가져

 포사모 공동대표인 사띠진명스님이 식전행사장인 순천조례호수공원에서 인사말을 통해 소통과 나눔을 강조했다.
포사모(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사랑하는 모임)가 지난 13일 주최한 '중증장애인재활증진대회'가 장애인 80명과 행사진행요원 및 포사모 회원 40명 등 총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순천조례호수공원에서 가진 식전행사에서 닉네임이 ‘사랑전도사’인 포사모 여성회원은 장애인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하며 행사를 시작했다.

김대희 순천시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포사모가 순천지역에서 장애인 봉사활동을 펼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며 "포사모를 통해 우리 지역이 따뜻하고 아름다워졌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사모 공동대표인 사띠진명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 오늘 행사를 통해 만난 것도 다 인연이다“고 소개하고 ”이 인연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과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봅시다"라고 밝혔다.

이어 3대의 버스차량에 나눠 장애인들과 행사진행요원들은 광양커뮤니티센터에 도착한 뒤 버스안에 탑승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홍보요원의 안내에 따라 광양제철소 공장견학을 갖고 복지센터에서 식사시간을 가졌다.

버스안에서 여성 홍보요원은 공장 곳곳을 설명하며 "광양제철소가 친환경제철소로서 오염 절감노력 차원에서 시설가동에 하루에 9억원의 비용 지출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가 지역에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포사모 박명희 회원(순천 금당 갯마을 숯불 장어구이 식당 대표)이 장애우를 위해 식사를 떠먹이고 있다.
이어진 식사를 위해 포사모 회원들은 80여명의 장애우들의 휠체어를 일일이 이끌며 장애우들을 식당으로 이동시켰으며 이어진 식사장소에서도 배식봉사를 아끼지 않았다.

순천시 금당동에 위치한 갯마을 식당 박명희 사장과 청해횟집의 김서하 사장, 조례동 이송식당 사장이 중심이 돼 장애우들에게 일일이 식사를 먹여주는 등 수고를 아끼지 않았으며, 나머지 회원들도 장애우를 위해 휠체어를 끌어주는 등의 봉사를 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광양커뮤니센터 1층 에서 가진 '중증장애인 위로노래자랑대회'

문창영 사무국장(창성기공 대표)이 준비한 노래반주기를 통해 장애인들이 노래는 초반에는 중증 장애의 서러움을 토해내는 슬픈 애환곡들이 주류를 이뤘다.

중증장애에도 불구하고 반주기에 비교적 잘 맞춰 부르기는 했으나 슬픈 곡이 주류를 이룬 것이다.

하지만 노래심사위원장인 하영철 수석부회장(광신콤프레샤 대표)을 비롯한 천병호 카페지기가 포사모 여성 회원 20여명을 기쁨조(?)로 배치한 탓에 순식간에 분위기는 반전됐다.

명랑한 노래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행사장은 춤과 노래가 어울리기 시작하며 포사모 회원들과 장애우들은 한 몸이 됐다.

약 2시간 정도의 노래자랑을 마치고 포사모가 마련한 선물과 경품을 받아 든 장애인들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장애우는 " 포사모가 우리를 위해 이런 행사를 가져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협조해 준 광양제철소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순천 금당에서 장어식당을 운영하는 박명희 (갯마을 숯불장어구이 대표)씨는 “비가 오는 가운데 즐거운 나들이를 마친 장애우들의 기쁜 얼굴표정을 보니 마음이 포근해져 좋았다”라며 “ 포사모 회원들과 봉사활동을 해서 너무 기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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