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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의회 의원과 사무국 공무원 '달밤에 도심혈투'시민 "의회경시 풍조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 세우라"

   
 
(데일리안광주전라=이원우 기자)전남 신안군의회 의원과 의회사무국 사무관이 한밤중에 도심 아파트 밀집지역 공원에서 몸싸움을 벌인 사건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 신안군 의원과 목포시 원산동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지난 25일 밤 9시 30분경 연산우체국 옆 공터에서 신안군의회 B모 의원과 신안군 C모 과장이 욕설과 함께 언성을 높이고 마치 씨름을 하듯 흉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B모 의원에 따르면 이날 C모 과장은 저녁 9시쯤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연산동 사회복지관 앞에서 만날 것’을 제의했고 B모 의원은 ‘연산우체국 앞에서 만나 차 한잔하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B모 의원은 “무슨 일이십니까?”하고 묻자 C모 과장은 “술 한잔하러 가세”라며 일방적으로 인근 술집으로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B모 의원은 “술자리에서 갑자기 C모 과장이 ‘이XX 나는 너를 죽일 수도 있어! 때릴 수 도 있어!’ 하면서 폭언과 함께 협박성 언사를 서슴지 않자 분을 못이겨 화를 냈고 ‘뭐 당신이 나를 때려?’ 라며 대꾸하면서 자리를 옮겨 가벼운 몸싸움이 있었지만 감정은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격분한 두 사람은 아파트 옆 공터에서 서로 밀고 당기며 다리를 걸고 넘어졌고 심한 욕설과 말다툼에 이어 코피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B모 의원은 “이후 C모 과장이 ‘반대만 하지 말고 앞으로는 군정에 협조해라’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말로 횡설수설했다”고 말했다.

또한 B모 의원은 “이 사건의 배경에는 지난 17일 제 217회 1차 정례회의 자리에서 본회의장내 의원들의 좌석 배치가 합당하지 않다며 의회사무국을 질타했고, 회의시작을 20여 분 지연한  것에 앙심을 품고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행위인 듯 하다”고 주장했다.

C모 과장을 만나 사실 확인을 시도했지만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번호로 여러 차례 전화를 걸은 뒤 ‘연락을 달라’는 메시지도 보냈지만 응답이 없었다.

주민 박모(신안군 압해읍)씨는 “의회는 기준이 있고 질서가 있어야 한다”며 “군 공무원이 군민을 대표해 군정을 감시하라고 뽑아준 의원을 한밤중에 불러내 욕보이고 폭력을 휘두르는 행위는 도대체 어느나라 법이냐”고 꼬집었다. 

다른 주민 황 모씨는 “군 의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사실여부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하고 재발방지 차원에서 관련 공무원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양영모 신안군 의회 의장은 “본인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는 중이며 사실이 밝혀지는 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우 기자  ewonu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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