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들의 음주량이 우리나라 성인 평균보다 많다는 내부 조사결과가 나왔다.

포스코는 최근 포스코인 4천587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월2회 이상, 주 3회 이하 술을 마시는 비율이 81%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는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가 조사한 한국 성인 평균보다 매우 높은 수준.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조사결과는 월2회 이상, 주 3회 이하 음주 비율이 47.7%다.

포스코인들의 음주비율은 한국 성인 남성민을 집계한 59.4%보다도 약 20%P 웃돈다. 주 2~3회 음주 빈도 역시 포스코 직원이 31%로 성인 13.2%, 성인 남성 18.5%보다 높았다.

또 포스코인들의 31%는 한 번에 소주 1병 또는 맥주 4병 이상을 주 1회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실 때마다 소주 7잔(1병) 이상 마시는 비율은 43%에 달했다.

회사측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소주 7잔, 여자는 소주 5잔 이상 마시는 경우 폭음이라며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주폭(술에 기인한 폭력)’으로부터 포스코 직원들도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동시에 직원들의 음주 횟수 및 폭음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실은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게 하는 부분이므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포스코는 직원들의 술자리 대부분이 회식 등 직장 내 동료 및 상사들과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회사 차원의 ‘착한 음주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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