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케스트라 위크에 한국대표로 초청...체류비 일체 제공

 
(데일리안광주전라=이원우 기자)전남 목포시립교향악단(마에스트로 진윤일)이 오는 10월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도쿄 무대에 선다.

5일 목포시향은 일본에서 열리는 ‘2012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Asia Orchestra Week)’에 한국대표 교향악단으로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목포시향은 지난 2일 일본 문화청으로부터 공식초청 확정서를 받았다.

'2012 아시아 오케스트라위크‘는 일본 문화청이 주최하고 일본 오케스트라연맹이 주관하는 행사로 아시아 각국 유명 오케스트라들을 초청해 교향악 연주 경연을 실시하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다.

이 페스티벌에는 국내에서 2002년 부천 필하모니아오케스트라, 2004년 서울시향, 2007년 KBS 교향악단, 2011년 대구시향 등이 참가했다.

진윤일 목포시향 지휘자는 "목포시향이 한국대표로 공식 초청받게 된 것은 2년 연속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전국 교향악축제에 참가해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는 등 품격 높은 명문 교향악단으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속적인 오디션을 통해 우수 단원을 영입하고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에 성공한 점과 진윤일 지휘자의 오케스트라 장악력과 지도력도 한 몫 하고 있기 때문으로 목포시는 평가했다.

지난 6월 28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한 제97회 정기연주회를 관람한 일본 문화청 실사단은 “목포시향에 대한 시의 적극적인 지원, 관람석을 가득메우고 열렬히 호응하는 시민들의 관심과 열정이 인상깊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오케스트라의 합주트레이닝 방식과 깊이 있는 악곡 해석 등이 돋보이는 인상적인 연주회다"는 평을 남겼다.

'2012 아시아 오케스트라위크(Asia Orchestra Week)'는 오는 10월 2일 일본 도쿄의 콘서트 전용 연주홀인 '오페라 시티'에서 개최된다.

목포시향은 국제선 항공을 포함한 호텔비 등 현지 체류비 일체를 일본 정부로부터 제공받는 '귀한 손님' 의 조건으로 초청된다.

진윤일 상임지휘자는 "이번 초청으로 목포시뿐 아니라 한국의 오케스트라를 일본과 아시아 전역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향은 정기공연과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환경콘서트, 팝스콘서트 등의 연간 30회 이상의 연주회를 하고 있으며, 목포지역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음악교육을 실시하는 ‘엘시스테마’ 사업도 추진중이다.

일본 초청 연주곡은 ▶박범훈 /  오케스트라와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신모듬'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 3번 Piano. 김다솔 (L.V Beethoven/Piano concerto No. 3)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제 4 번 바단조 작품번호 36번 (P. l Tchaikovsky/Symphony No.4 in F Minor, Op.36)이 연주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