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1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만국산업생산품대박람회(The Great Exhibition of the Works of Industry of All Nations)부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까지 160년 엑스포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바로 국제박람회기구관(BIE EXPO x EXPOS).
최첨단 기술이 동원된 다른 전시관들과는 조금 색다르고 고전적인 70년대 전시형식으로 꾸며져 있으며, 1851년부터 2010년까지의 엑스포역사와 유산들을 두루 살펴 볼 수 있어 청소년은 물론, 전문가들에게도 엑스포 교육의 장으로써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아이스크림콘이 박람회에서 탄생한 발명품?
특히 ‘시대 역사관’에 가면 역대 박람회에서 탄생했던 위대한 유산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다. 인류가 지금까지 이용해오고 있는 발명품들은 역대 박람회에 출품된 제품들이 많은데, 1853년 뉴욕박람회에서는 안전 엘리베이터와 재봉틀이, 1876년 필라델피아박람회에서는 벨이 발명한 전화기가, 코닥카메라는 1893년 시카고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여 큰 인기를 끌었으며, 1939년 샌프란시스코박람회에서는 금전등록기가 처음 전시됐었다.
이중 가장 흥미로운 박람회 유산은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 처음 등장한 아이스크림콘. 세인트루이스 박람회 당시 많은 관람객들이 아이스크림을 사 먹기 위해 줄을 서 있었는데, 아이스크림을 담을 그릇이 모자라자, 옆 가게에서 팔던 와플을 둘둘 말아 아이스크림을 그 위에 얹어줬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아이스크림콘의 유래다.
또 1939년 미국에서 열린 뉴욕박람회에는 텔레비전이 최초로 등장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기도 했다.
□ 엑스포의 내일을 보다
이밖에도 ‘개별 전시관’에는 상해에서 2015년에 개관 예정인 세계박람회박물관(World Expo Museum)을 소개하고 있으며, 2015년 개최 예정인 밀라노박람회, 2017년 인정박람회(벨기에, 카자흐스탄)와 2020년 등록박람회(브라질, 러시아, 태국, 터키, 아랍에미레이트) 유치 경쟁국들에 대한 간략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국제박람회기구관은 스카이타워 뒤쪽 국제기구관과 한국해운항만관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오래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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