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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단박에 성공한 ´정원박람회´ 영원히 남겨질 관광유산
박종덕 본부장 | 승인 2011.04.05 16:24

   
▲ 빅토리아섬 부차드 가든을 방문한 관광객들 ⓒ야후블로그 제공
지난 3월 순천시청 2층 소회의실에서 언론인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은 순천시가 오랜 검토끝에 정원박람회 개최하기로 확정짓고 지역의 기자들에게 순천정원박람회 추진의사를 밝힌 자리였다.

그로부터 6개월후 다시 그 자리에서 언론인 간담회가 그대로 열렸다.

이번에는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유치를 확정짓고 언론인들에게 그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였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추진의사를 밝힌지 불과 6개월만에 유치를 확정짓고 바로 그 자리에서 유치소감을 밝힌 것이다.

말 그대로 전광석화와 같이 단박에 해치운 초스피드 박람회 유치였다.

대회성격이나 관람객수, 예산등 여러 문제에 대해 우려섞인 말들이 오가지만 일단 지역내에선 이번 박람회 유치가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노 시장의 정치적 입지를 세우는 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번 유치가 노 시장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키기 위한 도구였다는 주장도 불거지기도 하지만 지역발전과 생태수도 순천에 걸맞는 행사를 유치했다는 점에 대해선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박람회 유치기간 동안 관람객수에 따른 당장의 수지타당성에 대한 시민단체의 문제제기도 있었지만, 노 시장의 주장처럼 정원박람회를 통해 정원시설이 순천시에 영원한 관광유산으로 남겨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도 시민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실제로 장기적으로 보면 정원박람회가 여수엑스포의 박람회 시설보다도 관람객 유치나 관광자원 보전면에선 훨씬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지하다시피 대회규모를 떠나 여수엑스포는 박람회 자체시설 확충에 앞서 박람회 개최준비를 통해 여수시로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SOC 확충에 큰 의의가 있다.

반면 순천정원박람회는 여수엑스포 개최준비를 통해 확충된 SOC 위에 ´생태수도 순천´를 각인시키는, 그 자체가 휼륭한 콘텐츠 라는 것에 대해 그 의미를 둘 수 있다.

캐나다 벤쿠버 앞에 빅토리아 섬은 과거 영국의 식민지로서 아직도 대영제국의 여러 유물들이 휼륭한 관광자원으로 남겨져 있다.

유물로 남겨진 이런 관광자원외에 아마도 외지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영국식 정원 ´부차드 가든´일 것이다.

필자가 10년전 방문한 이 정원은 지금도 한국인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가장 많은 찾은 관광지로 빅토리아섬의 주위 경관과 어울려 세계적 명소로 우뚝섰다

100년전 부차드 여사가 남편이 운영하던 석탄광산이 폐광되면서 개발한 이 정원은 이제 전 세계에서 이 정원을 보기위해 이 섬을 찾아온 관광객이 해마다 100만명에 이를 정도로 관광명소가 된 것이다.

최근 일부 시민단체에서 순천정원박람회의 성격부터 규모, 관람객수,재원조달 문제까지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여부에 대해 여러 흠집섞인 말들이 나온다.

시민단체의 지적처럼 순천정원박람회은 6개월동안 치뤄진 한시적 행사에 불과하다. 박람회 기간동안 예상했던 관람객보다 더 많이 올수도 있고 적게 올수도 있다. 그에따라 수지도 흑자도 될 수도 있고 적자도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박람회기간 동안의 관광객 수 보다, 또 당장의 수지타당성보다 중요한 것은 박람회를 통해 그 정원시설이 영원히 순천시민의 품속으로 안겨진다는 사실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이 ´부차드가든´처럼 순천만과 어울린 정원을 찾게 된다는 사실이고 그 경제적가치와 생태적 보존가치는 헤아릴 수가 없다.

몇개월간의 정원박람회보다 중요한 것은 영원히 남겨질 정원이다.

6개월간의 박람회 행사는 행사기간이 지나면 끝난다. 그러나 그 정원은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영원히 남겨줄 관광유산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된다.

 

박종덕 본부장  jdp806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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