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선벨트와 광양만권통합은 불가분의 관계

▲ 주승용의원이 주최한 ´남해안선벨트 추진과 전남의 권역별 지역발전전략´ 세미나가 여수시에서 열렸다.
주승용 의원(민주당, 여수시을)이 28일 주최한 ´남해안 선벨트 추진계획과 전남의 권역별 발전 전략 세미나´에 대해 전남발전의 맥을 짚고 구상을 마무리 지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이번 세미나에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지역의 현안사업을 알리고 그 대안을 모색하며 나아가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토록 하는 동력이 됐다.

주지하다시피 수도권에 대응하는 또 하나의 성장축인 남해안선벨트 사업은 영호남을 아울러 지대한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업이다.

단순한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의미를 떠나 남해안에 걸쳐 있는 한국의 주요 산업지형이 여야간 의원들의 합심으로 한국의 정치지형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그동안 다른 시도에 비해 소외됐던 전남의 발전전략을 남해안선벨트를 통해 구체화 시키고 전남 동부권에 위치한 여수 순천 광양 3개도시의 통합 명분도 심어준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도 주제발표를 한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인 최상철 위원장이 언급한 광양만권 통합에 대한 입장이 눈에 띄었다.

이날 최상철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지적했다시피 전남은 3개 권역으로 나눠 발전될 필요가 있으며, 비행기 양날개에 해당되는 동부권과 서부권이 안정적으로 균형발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부권에 위치한 광양만권 3개시간 자율적통합은 남해안선벨트 성공의 중요한 계기가 되며, 최 위원장 역시 필요하면 통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전남대 이정록 교수도 동부권 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될 남해안선벨트 사업과 같이해 광양만권 3개시 통합이 이뤄진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되는 셈이다고 했다.

국토연구원 박양호 원장이 발표한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남중권을 중심으로 남해안을 잇는 통합 교통체제의 확충과 다도해 해양관광권 육성 구상´ 역시 광양만권 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될 요인들이다.

또 지역발전위원회 박선호 지역개발국장 역시 "남해안선벨트를 세계수준의 해양휴양관광벨트 조성하겠다"며 "4/4분기까지 남해안선벨트를 비롯한 초광역개발권 기본구상을 발표하고, 금년 말에 초광역 권역별 종합계획을 수립 하겠다"고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국토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정부 주요 관계자의 남해안 발전을 위한 이런 획기적 구상과 발표들이 현실화 되기 위해선 해당지역에서도 이에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각 자치단체가 중앙의 흐름에 걸맞는 행정체제와 대응방안을 가져야 하는 준비된 행정자세가 필요하다.

남해안선벨트 핵심거점인 남중권에 속한 광양만권이 하나의 교통체계로 연결되고 서울의 외곽순환도로처럼 3개시를 아우르는 순환도로가 구축이 되지만, 이를 관할하는 행정기관이 제각각이면 건설에 소요되는 시간도 지체되고 그 효과도 제각각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번 세미나의 주요 결론 역시 남해안선벨트의 핵심거점인 광양만권 3개시 통합이야말로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고 미래 도시경쟁력의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 도출됐다.

문제는 구상과 계획이 아니고 실천이다.

실천을 하기 위해선 관련예산 확보가 필수적이고 그러기 위해선 국회의 협조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런 실천에 앞장 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이 참석한 것이 이날 행사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 였다.

민주당은 ´미디어법´으로 한나라당과 대치정국에 있지만 이강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배숙, 이종걸, 강창일, 최철국, 문학진, 우윤근, 김희철, 김재균, 장세환, 이윤석, 안규백, 이춘석 국회의원 등 총 13명의 국회의원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마침 해외 출장중인 순천의 노관규 시장만 제외하곤 광양의 이성웅 시장과 여수의 오현섭 시장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들이 민주당과 논의하면 3개시 통합에 대한 결론이 나오고 그리되면 남해안선벨트의 최대수혜지가 바로 광양만권이 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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