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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심과 반정부투쟁 부추킨 장소로 전락한 순천조례호수공원종북논란 제기한 <조선><중앙><동아> 비방 선전물, 학생들에게 여과없이 그대로 노출
박종덕 본부장 | 승인 2012.06.17 13:32

   
 순천조례호수공원에 전시된 반정부투쟁 구호가 적힌 각종 선전물들.아래 게사판에는 어린 학생들에게 조중동을 비난하는 글을 적게 하고 있다.
순천조례호수 공원이 종북좌파단체들의 집회장소로 이용되면서 이에대한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순천조례호수공원은 순천시가 국비를 지원받아 200억원을 들여 조성한 5만여평 규모의 도심공원이다.

이 공원은 순천법원과 검찰이 위치한 법조타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하루에도 근처 아파트 주민 수천명이 찾는 대규모 공원으로 최근 들어 각종 행사가 치러지기에 알맞은 장소로 꼽히고 있다.

그러다보니 종북좌파 단체들이 검찰규탄 집회와 반정부투쟁의 선전장소로 이 공원을 이용하고 있어 논란이다. 사람이 일단 많이 모이다보니, 별도로 사람동원을 할 필요가 없다. 집회와 선전장소로는 최적지인 셈이다.

전교조가 중심이 된 전남희망교육연대라는 단체도 700명 학교 종사인원을 동원해 순천 검찰이 수사중인 장만채 전남교육감을 지원하기 위해 '정치검찰 규탄시위'를 잇따라 벌인 곳도 조례호수 공원이었다.

   
 순천시민단체가 조례호수공원에서 주최한 시민단체 식수 및 표지석 제막식. 통진당 시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이 행사에서 조충훈 순천시장은 주위를 의식한 듯  인사말만 하고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16일도 최근 종북논란을 제기한 조중동을 비방하는 선전물이 난무하고 이와 관련된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라는 단체를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 회원과 관계자 50여명도 이곳에서 '시민의 참여 때문에 조례 호수공원이 탄생할 수 있었다' 는 취지를 담은 기념 식수와 표지석 제막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들은 최근 순천판사 향응 발언으로 곤혹스런 입장에 있는 김선동 순천국회의원과 순천시민단체 출신인 민주당 김광진 의원, 순천 YMCA 출신 이학영 의원과 조충훈 순천시장을 이 자리에 초청해 식수행사를 가졌다.

그러나 순천시의회는 15일 도시건설위원회 회의를 통해 시민단체가 추진한 이 행사는 당시 호수매립을 둘러싸고 순천시민들의 의견이 양분된 점, 시민단체가 자화자찬식의 기념비를 세운 전례가 없다는 점, 행사를 추진한 동사연이 지난 4.11 총선에서 민주당 노관규 후보 사실상의 낙선운동을 벌인 정치단체라는 점을 들어 행사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실제 이날 행사 자리에는 순천시의회 통진당 소속인 신화철,최미희,이복남,김석 의원과 민주당에서 외골수로 소문난 임종기 의원만이 유일하게 참석해 사실상 통진당 단합 대회 행사로 치러졌다.

행사참석인원도 당초 행사주관 시민단체는 1000명의 순천시민들이 참석할 것을 기대했지만, 참석인원은 시민단체 회원 30여명과 이를 지켜본 기자들과 시청 직원, 경찰서 공안관계자 등 20여명에 불과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조충훈 순천시장도 초대를 받아 행사에 참석했지만 식수행사도 하지 않고 인사말만 간담히 하고 행사도중 서둘러 자리를 떴다.

   
 조례호수공원에 내걸린 반정부투쟁과 조중동비난 선전물
게다가 이 행사에 앞서 근처 공원현장에서 개최된 사진전에는  현 정부와 <조선> <중앙> <동아>를 비난하는 각종 홍보선전물이 게시됐다.

종북논란을 제기한 조중동 주류언론을  비난하며 구독하지 말자는 게시글을 쓰게 하는 이 선전물의 게시의도는 최근 종북논란을 제기한 <조선> <중앙> <동아>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

공원입구에서 집회가 열리는 광장까지 줄지어 전시된 이 선전물은 공원을 찾은 학생들과 어린이들에게 반정부투쟁과 증오심을 부추키는 반교육적인 내용이 대다수였다.

실제로 기자가 10여분 동안 지겨보는 동안 이곳을 지나는 어린 학생들은 선전물을 여과없이 받아들이며, 조선·동아·중앙을 비난하는 게시판에 조중동을 욕하는 글을 쓰고 있었다.

또 한쪽에선 6.15 공동선언을 축하하는 행사가 개최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정일과 만날 당시 각종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어린자녀와 학생들에게 반정부투쟁과 증오심을 부추키는 선전물이 난무하는 순천 조례호수공원의 이용실태에 대해 지역민들의 불편한 반응도 나왔다.

조례동이 지역구인 김인곤 순천시의원은 " 집회할 때 마이크 소음이 불과 100M도 안 떨어진 학교와 아파트에 그대로 전달되다보니, 지역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며 "심지어 과거엔 텐트에서 취사행위를 한 적도 있었다"고 말하며 순천시가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롯데아파트에 산다는 40대 남자는 "호수공원에 산책을 나왔는데, 반정부투쟁 구호가 가득찬 선전물을 보고 기가막혔다"며 "도대체 여기가 평양이냐 순천이냐"며 한탄했다.

순천 민주당 한 관계자도 " 얘들과 독서마당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는데, 정치행사가 개최되고 조중동 언론을 비난하는 선전물이 가득찬 것을  보고 놀랐다"며 "쉬는 곳이 공원인데, 쉬지도 못하게 하고 있다"며 "순천시가 이런 선전물을 방치한 이유가 뭐냐"며 당장에 철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임종필 순천시 도시과장은 이날 기자와의 만남에서 " 집회신고를 한 단체가 자기들도 순천시민이라며, 헌법에 보장된 집회결사의 자유를 들이대며 막무가내로 집회를 하고 있다"며 단속에 애로점이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순천시는 지난해까지 중앙정부로부터 전국에서 안동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교부금을 받은 자치단체였고, 2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이 공원 역시 정부에서 준 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박종덕 본부장  jdp806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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