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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민단체 조례호수공원 '자화자찬' 기념비 '논란'김인곤 순천시의원, 시민단체 4.11총선당시 행적 지적하며 "기념비 설치 반대"
박종덕 본부장 | 승인 2012.06.13 23:57
   
 김인곤 순천시의원

순천의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이하 동사연)라는 시민단체가 본인들의 활동사항을 기록한 기념비를 순천조례호수공원에 세우겠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순천시의회 무소속 김인곤 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인곤 순천시의원은 1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단체가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한 바는 모르는 바 아니지만, 시민단체가 한 일을 온전히 자신들의 공으로 돌려 자화자찬 기념비를 세우는 것은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도 없던 초법적 발상"이라고 주장하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내일(14일) 오전 9시 30분 도시건설위원회를 긴급히 소집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동사연의 이런 행위는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다른 단체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라고 지적하고 "불특정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도시공원에 특정단체의 기념비를 세운 것은 전국적으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사유화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도시공원을 담당하는 공무원조차도 이런 행태는 사례가 없고, 이런 요구는 공무원 입장에선 압력으로 느낄 수밖에 없으며, 이런 행태가 사례로 남겨져 또다른 시민단체의 유무형 압력이 들어올까봐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다"고 순천시 담당 공무원들의 심경을 전했다.

동사연 장채열 소장에 대해선 "지난 4.11 총선과정에서 통진당 김선동 의원을 위해 노관규 후보 낙선운동을 전개한 인사가 과연 시민단체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반대운동을 펼쳤던 장소가 조례호수공원이었다"며 "그런 자가 이제와서 자화자찬 기념비를 세운다는 것은 한심한 일이다"고 꼬집었다.

   
 김인곤의원의 페이스북. 김 의원은 이 글에서 시민단체 기념비 행사를 두고 정치적인발상이며 유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앞서 김 의원은 13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같은 취지의 게시글을 올렸고 이 시각 현재까지 12개의 댓글이 달리며 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사연이 조례호수공원에 기념비를 방침이 알려지자  470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는 '노관규 시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카페'의 천병호 회장도 즉각적인 반대방침을 표명했다.

그는 본보에게 전화해 " 만약 순천시가 조례호수공원에 기념비를 세우고자 한다면, 우리는 조례호수공원을 완성한 노관규 전 시장의 치적비를 똑같은 자리에 세울 것"이라며 "노 전 시장 재임시 사사건건 물고 늘어진 시민단체 인사가 정작 자기치적을 기록한 기념비를 세우는 행동이야말로 표리부동의 극치"라고 말했다.

또한 순천 민주당 핵심 관계자인 서 모씨 역시 본보와의 통화에서 "시민단체가 그곳에 기념비를 세운다면, 순천신대지구,정원박람회장,순천만,에코그라드호텔,국제습지센터 앞에도 투자유치를 위해 힘쓴 인사를 위해 공적비를 세워야 할 것"이라며 동사연의 방침을 비판했다.

왕지 1동 사무소 관계자들도 동사연이 사전 예고도 없이 관내에서 이런 행사를 추진하게 된 것에 대해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조례호수공원이 위치한 곳이 지역구인 김인곤 의원은 최근 이곳에서 집회시위가 잇따라 개최된 것과 관련해서도 "지역주민들이 조례호수 공원이 집회시위 장소로 전락한 것에 대해 매우 불편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사연은 오는 16일 순천조례호수공원에서 통진당의 김선동 국회의원을 비롯, 민주당의 이학영,김광진 의원을 초대해 기념비 제막식과 기념식수 행사를 갖겠다고 순천시에 보낸 공문에 적어놨다.

 

박종덕 본부장  jdp806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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