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권 침해,소음공해,공원훼손에 조례동 지역민 "데모 관둬라"

 

순천시 신도심 최대 도심공원인 조례호수공원이 최근들어 일부 단체들의 시위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조례호수공원은 순천검찰과 법원 앞에 위치하고 주변에는 롯데아파트와 두산아파트 등 고급아파트가 입주해 순천지역에선 최고급 주택단지에 속한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장만채 전남교육감 구속과 통진당 부정선거 사태에 따른 검찰수사가 이어지면서  이에반발하는 통진당과 장 교육감 지지성향의 교육관련 단체들이 이곳을 단골 시위장소로 이용하고 있어 논란이다.

지난달 이곳에선 장만채 교육감을 지지하는 단체들이 순천 검찰의 장 교육감 구속수사에 항의하며 정치검찰 규탄집회를 개최한 데 이어 9일에는 또다시 정치탄압중단 전남교육자대회를 개최해 검찰수사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 집회에선 '전남교육희망연대' 라는 단체 명의로 검찰의 장 교육감 구속수사를 규탄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수십여개 내걸렸다.

 나무와 나무사이에 내걸린 검찰규탄 현수막

그에앞서 지난달 검찰이 서울 중앙당 통진당 서버 압수수색을 한 것과 관련해 순천지역 통진당원들이 조례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순천 검찰청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그 이후엔 일인시위를 통해 또다시 검찰에 대해 항의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공원주변에서 각종시위가 끊이질 않자, 조례동 인근 주민들은 이런 단체들의 시위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소음공해는 물론이고 공원훼손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 지역 김인곤 시의원은 "조례호수공원이 시위장으로 되어가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며 "이런 사실을 알고도 공원사용허가를 내준 순천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 통합진보당 전남도당 당원들이 5월 22일 오후 2시 순천검찰 앞에서 당원명부 압수수색에 항의해 규탄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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