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종북세력에 물든 광양지역 좌파시민단체, 막가파식 고발속에 가려진 진실

 광양지역 좌파시민단체는 광양제철소 4문 현장. 국가안보시설인 이곳에서 신분증 제시를 통해 얼마든지 출입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시민주권침해를 이유로 이성웅 시장과 포스코 정준양회장을 고발했다.

종북에 물든 광양지역 좌파단체, 이번엔 국가안보시설 광양제철소 '길 터라" 며 고발

국가안보시설인 광양제철소 도로에 대해 통행제한을 했다는 이유로 이성웅 광양시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고발한 세력들의 실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양참여연대,광양YMCA,광양만녹색연합,광양만환경포럼,광양진보연대,참교육학부모회 광양지회,민노총 광양시지부가 '포스코 현안대응을 위한 시민단체 연대회의' 라는 임의 연대단체를 만들어 이성웅 광양시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고발한 사건이 지난 4일 발생했다.

그런데 이들 좌파단체들은 시민단체를 표방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 세력뒤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종북세력과 연계된 세력들이 버티고 있다.

이들의 이번 고발 건 역시 '시민들이 다닐 수 있는 보행도로에 대한 포스코와 광양시의 주권침해' 라는 미명하에 국가보안시설인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안전망을 무너뜨리고  국가방위체계를 뒤흔들기 위한  종북세력과 연계된 좌파세력들의 선전선동 전략에서 이뤄졌다는 게 공안관계자들의 입장이다.  

 2006년 3월 4일 광양항미군기지 이전 반대운동집회. 당시 이 집회를 주도한 반미단체와 연계된 광양지역내 세력이 과연 누구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 과정에서 광양지역시민단체는 종북세력에 의해 사실상 장악됐다.

2006년 광양항미군정비창이전반대투쟁 과정에서 광양시민단체 '종북세력의 주구'로 전락

광양지역 좌파단체가 종북세력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된 계기는 지난 2006년 3월 '광양항미군정비창이전반대 투쟁'을 통해서다.

중앙의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와 같은 반미단체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광양 민주노동당 세력은 종북세력와 노동단체를 앞세워 광양지역의 시민사회단체를 장악한 결정적인 계기가 된 사건이다.

당시 백옥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해양수산부에서 전략물자 물류 등에 관해선 국내최고 전문가였다. 미국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미국 네트워크를 통해 미군정비창의 광양항 이전 문제를 검토했다.

그런데 단순하게 검토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주한미군철수운동을 펼쳐온 범민련 등 반미단체들과 연계된 한총련과 남총련 등의 지원하에 광양민중연대, 광양시공무원노조,광양 민노총 등 지역 좌파단체들이 합세해 범시민대책위를 결성하고 투쟁에 나서게 된다.

종북세력들이 광양항미군기지이전 반대운동을 가장해 지역의 좌파단체를 장악하며 벌인 반미운동이었던 셈이다. 여기에 앞장선 대표적인 단체가 수백명의 공무원이 노조원으로 가입된 광양시공무원노조이다.

광양시공무원노조위원장이 앞장서 광양항 미군기지반대을 내세워 반미시위를 선동하는 장면
종북단체, 광양항미군기지이전 반대투쟁통해 광양시민단체 장악, 반미운동으로 '변질'

범시민대책위는 2006년 3월 4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앞 도로에서 100만 광양만권 주민들이 △대단결 총력투쟁으로 주한미군기지 광양항 이전을 결사 저지할 것 △독단적으로 미군기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백옥인 청장의 규탄과 백 청장 퇴진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 △평택미군기지 이전 확장반대 투쟁 동참과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그 날까지 강력히 연대투쟁 할 것 △한반도 평화와 전쟁 없는 세상을 바라는 전세계 민중과 연대해 강력히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민점기 상임공동대표는 "20여년간 어려운 여건을 뚫고 발전시켜 놨는데, 미군기지가 들어와 초치고 재뿌리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군기지는 광양항 발전의 걸림돌이자, 물류흐름의 암덩어리가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힘으로 미군기지를 막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점기씨 역시 광양시 공무원출신으로 전남의 주요 시민단체대표로 정부시책에 반하는 각종 반대시위를 이끌며 시위현장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인사이다.

7백여명 광양시 공무원노조원들 당시 반미운동에 최선봉 ..." 광양항 미군반대, 미군 철수해야"

광양시 광양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인 이충재 씨는 버스위에서 선동투쟁을 이끌며  "가장 중요한 것은 주한미군의 병참선이다. 현재 경북 왜관으로 수송하기 위한 부산항 통로가 있는데, 이것을 미군 입장에서 광양항까지 확대하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것이 미군의 병참선 입장에서 봤을 때, 광양항이 요충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투쟁들이 전국 곳곳에서 일어난다면 국방부나 주한미군이 평택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평택투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광양 반미투쟁과 평택투쟁과의 연대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씨는  이 반미투쟁을 계기로 활동범위를 넓혀 중앙의 전국 공무원노조에서도 활동하며 전공노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최근 여론이 악화되자 광양시로 복귀했다.

전국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이 좋은 광양에다 미군군사물자 병참기지를 만드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동북아의 장악을 위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미국을 끝까지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미군기지반대 투쟁을 주도한 김지태

평택 미군기지 철수 세력과 연대해 광양서도 미군철수 주장

그 자리에는 평택미군기지 반대투쟁을 주도했던 '팽성대책위' 김지태 위원장도 참석해 연대를 과시했다.

그는 "평택, 광양 뿐만 아니라 미군기지가 들어가는 그 자리마다 똑같은 행태로 일이 진행된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광양에 65만평, 120만평으로 이전하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너무좁다, 더 내놔라'하는 것이 주한미군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절대 광양을 미군의 물류기지로 내 줘서는 여러분들이 역사의 죄인으로 전부 낙인찍힐 것"이라며 "평택은 우리가 막겠다. 막다막다 못 막으면 그곳에서 죽을테니, 여러분들은 끝까지 광양을 사수해 달라"고 강하게 호소했다.

오정환 민주노총 광양지부장도 그 자리에 참석해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독단적으로 미군기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백옥인 청장을 규탄하며, 백옥인 청장이 퇴진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총력투쟁으로 주한미군기지 광양항 이전을 결사 지지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고 밝혔다.

광양시 공무원 출신 민점기씨.이젠전남의 각종시위현장에 종목을 안가리고 등장한 단골인사가 됐다.

광양민중연대 김정태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26일 백 청장이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미군기지 이전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단체대표들에게 오히려 '컨테이너 단 1개라도 유치해 봤느냐'며 강박하며 끝까지 추진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특히 "100만 광양만권 주민들은 평택미군기지 확장반대 투쟁에 동참하며,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그 날까지 강고하게 연대투쟁 할 것을 결의한다"며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광양대책위 이태호 공동집행위원장은 미군기지이전부지로 예상되는 항만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광양항 뒷편에 자리한 구봉산 중턱까지 '평화와 통일을 여는사람들' 박종양 부장을 안내하기도 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광양항만이 3단계에 걸쳐 매립확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2단계 매립지와 3단계 매립지의 중간지역인 골약동 소재 황금산업단지를 미군장성이 와서 헬리콥터를 타고 돌아보고 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태호씨가 2006년 당시 '평화와 통일을 여는사람들' 박종양 부장을 안내하는 모습.이 씨는 2010년 지방선거 와중에 한나라당 김대식 도지사 후보를 수행했다.

광양백운산지키기 공동대표 정용성-이태호, 이번엔 이성웅 광양시장 고발 단체 대표로 나서

이태호는 이번에 고발을 자행한 좌파단체들이 만든 연대단체  공동대표 김윤필,정용성,이태호 3인중 한 사람이다. 이들중 이태호, 정용성은 지난해 '광양백운산지키기 시민행동'이란 단체를 만들어 지역민들을 선동하는 데 앞장섰으며, 특히 '이태호' 는 최근 본지 확인 취재 결과 2010년 6.2 지방선거 한나라당 도지사로 출마한 김대식 후보 수행비서를 역임하다 선거 이후 보은 차원에서 광양제철소 외주협력사 임원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뒤 여의치 않자 공석이 된 광양 YMCA 이사장이 됐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는 이에 앞서 2006년 1월 10일 광화문 미대사관앞에서 범민련 남측본부,미군기지확장반대평택/팽성대책위, 민가협, 천정연, 평화바람, 평통사, 반미청년회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반미집회를 개최했던 전국적인 조직이다. 

이날 반미집회를 같이 한 범민련 남측본부가 바로 최근에 북한을 방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노수희가 속한 이적단체이다.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회색빛 인민복을 입고 왼쪽 가슴에 배지를 단 채 북한군 간부의 설명을 듣는 장면.

광양서 반미 투쟁 부추킨 인사중 범민련과 연계된 세력 포진...미대사관 앞 반미시위도

노수희는 김정일 사망 100일을 맞아 무단 방북한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은 지난 5일 판문점을 방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은 지난 4.11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양당연대 결성에 한 몫을 담당했었다.

7일 조선중앙통신은 “(노수희가) 4일부터 7일까지 판문각, 정전협정 조인장 등을 참관하고 군사분계선 남측지역에 구축된 콘크리트 장벽을 봤다”고 전했다.통신이 공개한 사진 중에는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회색빛 인민복을 입고 왼쪽 가슴에 배지를 단 채 북한군 간부의 설명을 듣는 장면도 있었다.

통일부의 방북 승인 없이 북한에 간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은 지난 3월5일 김일성광장에 내걸린 대형 김정일 초상화 앞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고 쓴 조화를 바쳤다.

전국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이 좋은 광양에다 미군군사물자 병참기지를 만드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동북아의 장악을 위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미국을 끝까지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범대위' 김종일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날 광양미군기지반대 집회를 마치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신속기동군화에 있어서 물적토대가 되는 전초기지를 평택 중심으로 조성하고 군사물자, 공급을 위한 병참기지로 광양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며 "평택과 광양은 동전의 양면처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고 평가했다.

 당시 주한미군 철수운동본부 관계자들이 내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근처담벼락에 내건 반미운동 포스터와 각종 반미자료 게시자료들

▲ 이날 오종환 광양민주노총 지부장은 "총력투쟁으로 주한미군기지 광양항 이전을 결사 저지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고 밝혔다.
 2006년 광양지역 투쟁을 대표적인 주한미군철수 운동사례로 소개한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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