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고정희문화제가 5일부터 9일까지 삼산면 송정리에 있는 고정희 생가, 해남문화원, 미황사 등에서 열린다.

고정희기념사업회(회장 최은숙) 주최로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한국페미니즘 문학의 개념을 최초로 정립하고 뛰어난 실천적 전범을 보였던 고 고정희 시인을 기리고, 한국의 여성문화 활성화 및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고정희기념사업의 일환이다.

이 날 행사는 5일 해남문화원에서 펼치는 영화마당에 다큐멘터리 '어머니'가 상영되고, 7일에는 역시 해남문화원에서 강연마당으로 ‘사랑과 해방의 페미니스트 고정희의 삶과 문화’라는 주제로 김경윤 시인의 무대가 선다.

이어 8일 저녁7시, 초여름밤에 펼치는 공연마당이 준비되어 있는 미황사 자하루에서 나무(땅끝에서, 바람이 숲에 깃들어), 소히밴드(비온디, 그대내맘에들어오면은)의 공연이 마련되어있다.

전시마당이 열리는 6월 9일 토요일에는 고정희 생가와 주변에서 고정희 유품 및 육필원고, 시인 생전 사진 등을 전시하며 고정희 무덤에서 문화제는 절정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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