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영 "종말이 김치는 다른 연예인 '둔갑김치'와 달리 여수 돌산에서 직접 만든 김치"자랑

 본보가 취재한 지난달 21일에는 종말이 김치 공장 준공식이 열린 날이었다.

최근 연예인들이 선전하는 김치가 하청업체에서 납품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중에 연예인브랜드로 출시된 김치의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김치사업가 곽진영씨가 "내 김치는 진짜" 라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 문제가 된 봉투만 바뀐 채 ‘연예인 ○○○의 김치’로 시중에 유통되면서 해당 연예인과 하등의 관계도 없는 일반 김치가 연예인 김치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명 연예인의 한마디에 그 김치는 더 비싼 값에 팔린다. 최근에는 간장게장, 냉면, 갈비, 스테이크, 닭 가슴살, 탕수육 등 ‘연예인 식품’ 사업이 붐을 이룬 가운데 한국인 필수 먹거리인 김치산업에 뛰어드는 연예인도 많다.그러다보니 이런 둔갑김치가 시중에 나도는 것이다.

이런 '둔갑김치'와 달리 공장을 아예 차려 운영하는 연예인이 있어 직접 이 공장을 찾아봤다.본보는 지난 5월 21일 연예인 곽진영이 운영하는 여수 돌산읍에 위치한 김치공장을 직접 찾아갔다. 해당 공장에서 직접 만든 김치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였다.

공장은 여수엑스포장에서 승용차로 20분 정도 소요된 돌산읍 우두리 바닷가에 위치해 있었다. 공장 앞은 바다와 맞닿아 있고 주위는 온통 갓김치밭이었다. 최근에 완공된 김치공장은 여수관내 김치공장으로는 드물게 HACCP인증을 확득했다고 한다.

 곽진영씨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연예인김치처럼 이름만 빌리는게 아니라 품질에 대해 책임지기 위해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은 마침 공장 준공식이 열린 날이었다. 곽진영씨는 주위 친지들을 모시고 공장 개업식 준비에 여념에 없었다. 준공식 연회에는 갓김치와 배추김치가 상에 푸짐하게 올라왔다.

최근 논란이 된 연예인 '하청김치'와는 전혀 관계없이 곽진영씨가 현지에서 직접 운영하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김치라고 했다.곽진영씨는 대표 제품인 갓김치를 비롯해 간장게장 등 다른 음식도 이곳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진영씨는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종말이 김치는 돌산 갓김치를 이용해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김치로 단순히 연예인 이름만 딴 다른 연예인 둔갑김치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공장설립을  추진하게 된 이유가 "당초 다른 연예인들처럼 원산지 여수갓김치를 중간에서 연결시켜 호응도 좋았지만 혹시라도 잘못되면 책임이 발생해 고민하던 차에 이럴바엔 내가 직접 차리는게 나을 듯 싶어 빚을 내 공장을 차렸다"고 말했다.

여수시나 인근 순천 광양시에게도 여수출신 연예인 김치를 애용해 달라며 간절한 도움을 요청했다.내년에 개최될 순천정원박람회장에도 종말이 김치를 선보이고 싶다고 호소했다.

곽씨는 "지금은 홍보하기에 바쁘고 영업은 일단 전화주문이 전부다. 최근에는 군부대나 회사,학교 등 단체급식 납품을 하기 위해 여지저기 부지런히 찾아 다니지만 이미 기존업체가 터를 잡고 있어 뚫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며 주위의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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