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시인이자 고대항해탐험연구소장인 채바다(66.제주도 성산읍)씨가 대재난에 처한 일본인을 돕기 위한 자전거 전국일주 과정에서 전남 장흥군에서 자전거 레이스를 벌였다.

5일 장흥군에 따르면 채씨는 자전거로 제주도를 출발해 장흥-영암-전주-공주-천안-수원을 거쳐 오는 13일 서울 광화문에 도착해 제주도 학생 1천여명이 쓴 응원 편지와 일본돕기 성금을 언론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제주 성산포를 출발해 쾌속선으로 오후 2시께 장흥 노력항에 도착한 채씨는 장흥군청 소속 동호회원 10여명과 함께 회진-관산-용산-을 거쳐 장흥군청까지 약 32㎞ 구간에서 자전거 레이스를 펼쳤다.

일본 돕기 자전거 일주에 나선 채씨는 "과거 제주도로 가는 유배의 길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일본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어 이번 자전거 일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전거 레이스 구간에 장흥군 산하 자전거동호회 회원들이 함께 달리고 장흥군 직원들이 1인 1천원의 성금 모금에 동참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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