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북문제 불거지며 순천을 좌경화로 이끈 세력들에 대해 전국이 '주목'

 

▲ 통진당 조준호 대표가 밝힌 부정선거 조사보고서에 드러난 통진당 당원투표현황.전국에서 호남이 인구대비 가장 높은 당원가입율을 보이고 있다.전남지역의 경우 인구가 191만명으로 전남도 인구보다 다소 많은 지역인 충남(2,096,445명)이 1926명인 것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높은 5050명이 진성당원으로 가입되어 있다.인구 146만명의 광주광역시 역시 통진당 당원수가 5173명으로, 이는 인구규모가 비슷한 153만명의 강원도 진성당원수 1887명에 비해 무려 3배나 높은 수치이다.특히 전남지역 22개 시군 중에서 통진당원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은 순천시와 여수시,광양시와 목포시인 것으로 알려졌고, 그중에서도 통진당 당권파인 김선동 의원이 지역 국회의원인 순천과 공단지역으로 노동자가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광양과 여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통진당 종북문제 불거지자 "여순사건 왜곡에 대해 명확한 진실규명 해야" 여론

최근 통진당내 구 당권파의 종북문제가 불거지고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2009년 당시 본보가 제기한 여순사건왜곡을 둘러싼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순천지역 대표적인 의료계 인사는 최근 "당시 반란군은 남북통일이 아닌 적화통일을 외쳤다"며"여순반란사건을 정의로운 봉기라고 주장하는 자들의 정체를 똑똑히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더군다나 순천지역 시민단체 상당수가 통진당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순천-여수 지역 치욕적인 반란사건을 날조하고 왜곡을 시도한 세력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정확한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순 사건은 1948년 10월 18일 여수에 주둔중인 14연대 소속 군인 2000명이 제주도 4.3사건 진압명령을 거부하며 일으킨 반란 사건으로 당시 토벌군이 이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양민이 희생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순사건을 계기로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국군내 기생하고 있던 남로당 조직을 제거하는 숙군작업을 통해 남로당 조직을 궤멸시켰다. 만약 이 당시 숙군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불과 1년 6개월뒤 1950년 6.25 남침당시 군대내 남로당의 봉기로 인해 남한은 순식간에 북한군에 의해 공산화가 되었을 것이라는 게 여순사건의 역사적 교훈이다.

실제로 당시 남로당 당수였던 박헌영이 북한 김일성과 함께 남침을 결정하게 된 이유중 하나가 바로 북한군이 남한을 쳐들어가면  남한 군대내 남로당 군인들이 봉기할 것이란 이른바 '백만봉기설" 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검찰의 통진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남한내 북한 추종세력인 종북주사파에 대한 척결 역시 이런 점에서 의의를 갖고 있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이들을 척결하지 않고선  대한민국을 온전히 수호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3년전 본 기자가 제기한 여순사건 위령탑 건립을 둘러싸고 여순사건을  날조한 세력들이 누구이고 어떤 경위에 의해 날조된 것인지 다시한번 짚어보며 역사적진실을 파헤쳐 보기로 했다.

여순사건 유족회가 순천팔마체육관 부지에 세운 ´여순사건 개요´라는 추모비. 이 추모비에는 14연대를 국군과 경찰에 항쟁 했던 봉기군으로 미화시켰으며,이들 반란군이 남북통일,친일반역자 세력타도,동족학살반대를 위해 봉기했다며 반란의 역사를 정의로운 봉기로 왜곡 날조했다.

순천 시민단체가 반란을 봉기로 미화시켜 여수14연대 ´추모´

순천 팔마체육관 부지에 건립된 여순사건위령탑 옆 안내비에 새겨진 글귀들의 좌편향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제의 추모비는 여순사건 순천 유족회가 지난해 여순사건이 발생한 날인 10월 19일 세운 것으로, 이 비문에는´여순 사건 개요´란 장문의 안내글이 새겨져 있다.

본보에 제보를 한 순천의 K(52)씨는 "최근 문제가 된 순천역 안내판을 보고 이 자리를 둘러보다 이 비문을 발견했다"며 "지난해 새겨진 이 비문내용을 보니 마치 여수 14연대를 항일독립군 부대 처럼 여길 정도로 미화 시켜 놨다. 이런 식으로 역사왜곡을 해선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남 진해에서 왔다는 K씨 역시 "역사왜곡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순천역을 방문했다"며 "순천역에 항의해 이 안내판을 철거 해 줄것을 요청했으며 순천역에서 철거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본보에 알려왔다.

 당시 본지보도가 나가자 비문이 수정됨. 그러나 의료계인사는 "역사적진실을 왜곡한 흔적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비문에는 순천역 앞에 세워져있던 안내판과 같이 ´봉기´라는 용어를 몇차례 사용했으며 이들 봉기군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하나된 조국과 평등한 사회를 꿈꾸다가 희생당했다고 표현해 ´이적논란´까지 제기됐다.

특히 이곳 비문에는 14연대를 정의 세력으로 묘사한 반면 국군과 경찰은 14연대의 적 개념으로 설정, 이들 여순사건을 불의에 항거해 싸운 항쟁으로 표현해 좌편향 정도를 넘어 심각한 ´이적성´ 논란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 몇년전부터 조사를 해온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여순사건은 ´반란사건´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과거사위원회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여순사건은 육군본부가 여수 제14연대에 ‘제주 4·3 사건’ 진압을 위해 제주도로 출동하라는 명령을 하달하자 1948년 10월 19일 이에 반대하는 소속 군인 2000여 명이 반란을 일으킨 사건임"이라고 적시돼 여순사건의 발단이 반란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힌 것이다.

과거사위원회가 지난 2009년 1월 8일 전 언론에게 보낸 보도자료. 이 보도자료에 따르면 여순사건은 반란사건이란 점을 분명히 명시했다.
과거사위원회는 또한 국군과 경찰이 반란군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억울하게 죽은 민간인 죽음에 대한 책임이 국가에게 귀속된다고 밝혀 민간학살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은 국가가 져야 한다는 점도 동시에 적시했다.

이는 반란사건과 그 반란사건으로 발생한 억울한 민간인 죽음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진압군의 진압과정에서 발생한 무고한 양민학살에 대한 책임은 국가에 귀속되지만, 여순사건의 시발점은 제주도 4.3 사건의 진압명령을 거부한 남로당 소속 군인들의 명백한 반란행위란 점을 구분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천의 일부 시민단체는 ´여순사건´의 기본성격을 반란이 아닌 봉기로 규정하고 봉기군을 마치 불의에 맞서 싸운 부대처럼 미화시켜 각종 안내판과 추모비, 위령탑에 교묘히 새겨넣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 문제와 관련해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가 발행한 ´한국전쟁사´를 보면, 이들 반란군이 당시 반란에 성공하자 마자 여수를 장악해 발표한 5개 항목의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한다.

그 결정서에는 "▲인민위원회의 여수행정기구 접수를 인정한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대한 수호와 충성을 맹세한다. ▲대한민국의 분쇄를 맹세한다. ▲남한 정부의 모든 법령은 무효로 선언한다.▲ 친일파, 민족반역자, 경찰관 등을 철저히 소탕한다"고 발표해 유족회가 주장한 민족정기를 세우기 위해 봉기했다는 내용과는 상관없이 남로당 소속 군인들이 남로당의 지령을 받고 ´공산정권´을 세우기 위한 반란인 것으로 밝혀졌다.

◇ 순천시 팔마체육관 부지에 세워져 있는 여순사건위령탑.기단에는 순천의 일부 시민단체들이 14연대를 추모하는 글귀들이 새겨져 있어 이적성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여순사건 순천 시민연대´라는 시민단체가 위령탑에 기단에 새긴 글에는 당시 반란을 획책한 세력과 그 뜻을 같이 하겠다는 의미의 글들이 새겨져 있어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특히 ´여순사건 순천시민연대´의 모 이사장의 글에는 "그들의 그림자는 정의와 용기의 바람을 타고 불타는 심지처럼 우리속에 항쟁으로 서 있다"라고 표현해 여수 14연대에 대한 강한 추모애를 드러냈다.

또 다른 시민단체 관계자가 쓴 글 역시 억울하게 죽은 민초들을 위한 글이라기 보다는 14연대 반란실패에 대한 아쉬움과 그들에 대한 동지애를 표시한 글귀들이 적나라하게 새겨져 있어 ´빨치산 추모비´가 순천시 한 복판에 서 있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이 문제를 당초 제기한 순천의 한 의료계 인사는 여순사건 왜곡과 최근  종북주사파 문제와 관련  "그들의 주장은 허위에 가득찬 거짓뿐입니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만세를 불렀다는 글귀도 또한 반란군들이 죽창으로 무수한 애국시민들을 학살하였다는 문귀는 한군데도 없습니다. 자유대한민국 치하에서 반란이 정의로운 봉기라고 주장하는 그들의 정체를 애국시민들은 똑똑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여순사건화해와 협력을위한 순천시민연대가 순천역 앞에 세운 여순사건 안내판당시 기자의 보도로 이 안내판은 역사왜곡등의 이유로 철거됐다.

순천시민연대 이사장이 위령탑 밑 기단에 새긴 글. 이 글에는 여수 14연대에 대한 강한 추모애가 서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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