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시절 관련자들 징계조차 받지 않고 통진당 합류

 
통합진보당의 선거 부정 관련 검찰이 서버 및 당원명부를 압수수색하자, 김재연 등 당권파는 물론, 개혁의 확신으로 포장된 강기갑 등 비당권파들이 똘돌 뭉쳐 이를 저지하고자 했다. 특히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당원명부는 당의 심장, 반드시 지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의 당원명부는 이미 민노당 시절 일찌감치 북한 노동당에 넘겨졌고, 관련 자들은 당의 징계조차 받지 않았다.

책임자 최기영은 현재 통합진보당 정책실장

최기영 당시 민노당 사무부총장, 이정훈 등 일심회 사건 연루자들은 민노당의 당원명부에 정치성향 등의 부연설명까지 덧붙인 CD를 북한 노동당 간부에게 넘겨주었다. 이 일심회 건으로 최기영은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이에 민주노동당은 당시 심상정이 주도하는 비대위에서 최기영 등 당원명부를 북한 간부에 넘긴 인물들에 대한 징계안을 올렸으나 부결되었다. 이 당시 사무총장은 최루탄맨 김선동 의원. 김선동 의원이 주도하여 당내 종북세력이 똘똘 뭉쳐 심상정 비대위의 징계안을 무위로 돌린 것. 당시 심상정 비대위가 올린 징계안 삭제안은 대의원 862명이 투표해 553명이 찬성 64%의 압도적 득표율로 가결되었다.

일심회 사건 당시 종북세력의 편에 서온 강기갑

결국 심상정, 노회찬, 조승수 등은 “당내 종북세력을 척결하지 않으면 진보정당의 미래가 없다”며 탈당 진보신당을 창당했다. 이때 현 통합진보당 비대위원장 강기갑은 종북세력의 편에 서서 민노당에 남았다.

그러다 심상정, 노회찬, 조승수 등이 총선을 앞두고 다시 종북세력과 야합을 하며 통합진보당에 참여하였고, 일심회 사건의 주역 최기영은 현 통합진보당 정책실장을 맡고 있다.

이미 민노당 시절부터 일찌감치 북한 간부에게 넘겨진 당원명부, 이에 대해 징계조차 거부했던 세력이 대한민국 검찰에게만은 당의 심장이라며 당원명부의 압수수색을 막고 있는 현실, 강기갑이 주도하는 통합진보당의 종북본색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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