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이야기.

가슴 뭉클한 우리 시대의 아버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광주 시민을 찾아온다.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저녁 7시 30분 광주 궁동예술극장에서는  최근 광주시립극단 예술 감독으로 선임된 연극인 박윤모씨의 40년 연기 인생이 담겨있는 대표작 ‘아버지’가 펼쳐진다.

이 작품은 소설가 한승원씨의 원작으로 1998년 드맹아트홀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올해 200회 공연 달성을 앞두고 있다.

2010년 서울 예술의 전당, 미국 LA비전아트홀 공연에 이어 오는 6월 8일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초청 파리공연까지 예정 돼 있는 모노드라마 아버지는 국내외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그 비결은 탄탄한 연기력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또한 삶의 고단한 무게 속에서도 자식들에 대한 희망 하나로 살아가는 이 시대 우리 아버지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고희연을 맞은 주인공 김오현이 잔칫날 마이크를 잡고 11남매를 키우며 겪은 파란의 가족사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풀어낸다.

1시간 20분 동안 아버지 ‘박윤모’의 혼자 울고 웃는 1인극 연기가 일품이다. 프랑스 공연을 앞두고 광주시민을 찾아오는 모노드라마 '아버지'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버지의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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