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공지영, 조국 등 사건 감추며 국민들 속여와

통합진보당의 총선 비례대표 선거 부정으로 결국 후보자와 대표단 총사퇴 권고안이 통과되었다. 이는 유시민, 심상정 등 비당권파 지도부와, 진중권, 조국 등 외보 논객들의 압박으로 가능했다. 그러나 통진당의 부정선거 의혹은 이미 총선 전에 모두 문제 제기된 사안이다. 그 당시 비당권파 지도부는 물론, 진중권, 조국 등은 제기된 의혹을 은폐하며, 정권 심판론을 선동, 사실 상 국민을 속이며 표를 가로채는 데 앞장선 바 있다. 이로 인해 통진당은 무료 10%의 득표율을 얻게 된 것이다.

통진당의 부정선거가 처음 논란이 된 것은 이정희 대표의 여론조사 조작이었다. 자신의 지지층에 20대와 30대로 속여 답할 것을 지시, 전체 언론으로부터 맹비난을 받았다. 그런데 이 당시 유독 진중권만은 이정희 대표를 옹해하고 나섰다. 진중권은 “사퇴할 필요없다”, “재경선해야한다”고 주장하다 결국 이정희 대표가 사퇴하자 “멍청한 자들의 어리석은 짓 때문에 괜찮은 사람을 잃었네요. 이정희 의원의 희생이 야권연대의 밑거름이 되기를. 아울러 이정희 의원의 재기를 기원합니다”라며 정비어천가를 불러댔다.

선거조작의 주범 이정희를 숭고한 희생양으로 포장해온 진중권과 조국

조국 교수 역시 “야권연대를 위한 희생과 결단에 감사하며 위로를 보낸다. 그 개인도 소속 정당도 야권 전체도 다시 살아났다”며 “이정희 후보가 사퇴한 관악을은 새로운 통합진보당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 대표는 추후 예상되는 보궐선거를 통하여 국회 진출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격려를 보냈다.

진중권과 조국의 시각은 부정선거를 저지른 범죄인사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마치 숭고한 희생을 한 인사로 묘사하고 있다. 바로 외부 논객의 이런 시각은 통진당의 만연된 부정을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

이정희 대표의 부정선거 직후, 통진당에서는 청년비례대표 부정 선거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3월 21일, 서울신문, 머니투데이, 프레시안 등 각종 매체에서 일제히 부정 의혹을 제기했다. 내용은 이번 진상조사위에서 밝혀진 것과 똑같이 투표 진행 도중 로그파일을 열어본 흔적이 발견된 것이었다. 여러 언론에서는 이는 투표 도중 투표함을 열어본 것과 똑같다며 사건의 엄중함을 경고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은 사후 진상조사를 하겠다며, 사건을 은폐하며 넘어갔다. 이때 진중권, 조국 등 외부 논객들은 이 사건에 대해 일체의 지적도 하지 않고 오직 정권심판론만 외치고 있었다.

그뒤 3월 21일 일반 비례대표 경선 탈락자 오옥만 후보가 제기한 부정 의혹에 대해 통진당 선관위는 "이의사유의 근거와 소명이 부족하고 총선 후 진상조사위를 구성키로 한 것을 감안해 이의를 기각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오 후보 측은 공개질의서를 통해 대구, 용인, 화성 등의 투표용지 분실 등 다양한 의혹 사례를 열거하며 "김승교 선관위원장이 적시한 사항인데 이것이 단순한 실수와 일부지역 부정행위인가"라고 재차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비례대표 선거에서 탈락한 한 후보측이 예상투표수와 실제 특표수의 차이가 크자 당에 재검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투표 서버 관리 업체를 방문, 소스코드 변경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21일, 통진 비례선거 부정 대부분 드러났지만, 진중권 등 어용논객 침묵

벌써 청년비례대표와 일반 비례대표 두 건의 선거에서 똑같은 부정이 저질러졌다는 것이 3월 21일에 다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통합진보당의 부정 경선을 비판하는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등 친노종북매체는 물론, 진중권, 조국 등 어용 논객들은 이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다. 일단 총선 때까지는 최대한 이슈를 은폐하며, 최대한 국민표를 얻겠다는 일종의 대국민 사기극이었던 것이다.

유시민, 심상정 등 당 지도부로서는 총선 이후에 진상조사하는 방안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문제가 된다. 통진당의 부정선거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측은 유시민이 끌고 들고 들어온 참여당 계의 오옥만 후보였다. 유시민은 참여당의 1인 보스 수준의 당대표로서 참여당의 개미당원들을 모두 끌고 들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시민은 통진당의 지분으로 얻은 당대표로서, 자신을 위해 헌신한 개미당원들의 권익을 지켜주지 않고, 선거승리만 매진했다.

심상정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심상정은 이미 2008년 1월, 당시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가 올린, 간첩단 일심회 사건 연루자 징계안 등이 현 경기동부연합 당권파들에 의해 저지되자, 탈당 진보신당을 차린 바 있다. 지금의 경기동부 당권파들의 행태는 그때와 변한 게 전혀 없다. 심상정은 이를 뻔히 알고도, 오직 자신의 뱃지만을 위해 다시 이들과 손잡고 진보신당의 동지들을 버리고 나왔다.

유시민과 심상정은 주사파 당권파들의 행태와 본질을 정확히 알면서도 자신들의 권력만을 위해 이를 감추며, 국민들 속이는 얼굴마담 역할을 해왔던 것이다.

이런 정황을 염두에 두면, 총선 이후, 유시민, 심상정, 진중권 등 비당권파들의 비분강개는 매우 불순해 보인다. 이들은 경기동부라는 범죄집단의 행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총선 전에 선거 부정이 있던 것도 다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일단 승리를 위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한 뒤, 이제와서, 당권투쟁에 돌입했다. 즉 경기동부에 얹혀 권력을 얻은 뒤, 내부 권력투쟁에 나선 셈이다.

공지영, “표가 아깝다”, 진중권 이정희 내치기 등 화려한 변신

문제는 이들의 선동에 넘어가 범죄집단에게 10%의 득표율을 보내준 국민이다. 그나마 유시민은 공동대표로서 국민 앞에 사과를 했다. 그러나 외부 논객으로 선동에 나선 진중권, 조국 등은 일체 사과가 없다. 이들과 함께 선동 3인방으로 뛰었던 공지영은 “조카들까지 설득한 표가 아깝다”는 어처구니 없는 발언을 했다. 공지영은 전국의 선거 현장을 돌아다니며, 선거 당일 날에는 자신의 생얼까지 대통령에 바친다며 선동에 나섰던 인물이다. 공지영의 선동에 영향을 받은 범죄집단에 표를 준 국민에게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

진중권은 이제와서 “대중에게 가장 충격적인 것은 이정희의 변신일 것"이라며 "저는 이정희가 대충 중재역 비슷한 걸 하는 시늉이라도 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모두 발언하는데... 완전 하드코어더군요. 마치 영화 링을 보는 듯 소름이 끼쳤습니다"며 이정희 내치기에 나섰다. 이정희를 숭고한 희생양으로 포장한 지 채 두달도 지나지 않았다.

경기동부 당권파들의 부정선거는 철퇴를 내려야 한다. 그러나 이들의 조직력의 힘에 편승하여 권력을 노린 세력들이 마치 이들의 실체를 뒤늦게 알은 양, 호들갑 떠는 모습은 봐주기 어렵다. 종북세력도 위험하지만, 그 종북세력과 야합 그들의 추악함을 감춰주며 힘을 실어준 기회주의 세력은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