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손양원 목사가 순교한 둔덕동 순교지 공원 주차장을 확장해 유적공원을 준공했다.

손양원(孫良源, 1902.6.3~1950.9.28)목사는 여수의 나병환자들 수용소인 애양원(愛養園) 교회에서 나환자들에 대한 구호사업과 전도활동을 펼치다 숨진 순교자로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하다.

1948년 여순사건 때 동인·동신 두 아들이 좌익 청년들에게 총살을 당했으나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양자로 삼음으로써 세상을 감복시켰으며, 6·25전쟁 때에도 피란 요청을 모두 물리치고 한센병 환자들과 함께 병원과 교회를 지키다 1950년 9월 28일 북한군에게 총살당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