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용 서구학원 이사장 전폭적인 지원에 희망과 용기를...

◇ 전남 영산고 이동주 군 ⓒ

서울대 수시전형 최종합격자 발표를 10여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전남의 한 고교에서 10여년 만에 합격생을 배출할 전망이다.

전남 영산고 이동주(18) 군은 서울대 경영대학부를 지원해 다음달 11일 최종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 군의 경우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합격이 무난하다고 영산고 진학부장은 분석하고 있다.

이 군은 중학교 시절부터 착한 심성으로 많은 교사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위한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더 큰 꿈을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계기가 된 것은 학교 재단이 서구학원으로 바뀌면서 박순용 이사장의 전폭적인 배려와 관심으로 학생들은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꿈을 향한 도전이 시작됐다.

이 군은 힘들게 병원생활을 하시는 어머니와 당뇨로 힘겹게 살아가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와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이 아픔을 억누르기 위해서는 공부라도 해야만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다는 의지로 노력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속에서 한 가닥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공부를 해서 성공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노력한 끝에 학교에서 인정받고 장학생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향할수있었다.

학업에 대한 계획도 학교 성적 관리에서부터 각종 모의고사까지 자신이 부족한 과목을 하나씩 하나씩 계획성 있게 점검해 나가기도 하였다.

특히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는 학교에서 계획한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로 이끌어 나갔다.

아침에는 EBS 방송 청취를 통해 기본에 충실하였으며 방송 청취가 끝난 후에는 서로간 부족한 부분을 함께 고민하였고 마지막에는 선생님을 직접 찾아가 부족한 부분을 해결해 나갔다.

제단은 이동주 군이 지속적인 학업을 통한 큰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3년간 장학생은 물론이고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통학이 힘들기에 기숙사 3년 장학생으로 마음 편히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또한 학업에 필요한 서적은 물론 좋아하는 다양한 종류의 서적과 더불어 관심이 많은 경영학에 관련된 서적도 필요한 만큼 제공해 꿈을 저버리지 않도록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도시에서 변변한 학원시설 한 곳이 없다보니 모두가 홀로 공부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인한 의지력과 낙천적인 성격으로 현실에 굴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스터디 그룹을 결성하여 EBS방송 청취를 하는 등 학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예전에 왕성했던 상업고등학교의 틀이 이제는 대학진학을 원하는 지역여건에 부합하고자 몸부림쳤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다가 3년 전 새롭게 부임하신 박순용 이사장의 큰 꿈을 향한 도전이라는 비전에 모든 학생들은 힘을 얻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은 전체 교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열과 성의를 다한 결과라 생각 하며, 내년부터는 인문계고등학교로 완전 전환해 학교의 틀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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