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수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인터넷 오픈마켓의 판매 수수료가 제각각 이어서 농가 수입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남 농수특산물의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www.jnmall.com)를 운영중이다.

남도장터는 지난해말 기준 회원 4만7,000여명을 확보한데 이어 지난 한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매출액
200억원 회원수 5만9,000명을 목표로 다양한 상품개발과 특판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 남도장터에는 브랜드쌀, 친환경김치, 해산물과 축산물 등 전남지역 235개 업체에서 2,100여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남 농수특산물은 대형 마트와 백화점을 비롯해 옥션, G마켓, 전남오픈마켓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오픈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가격은 거의 동일하다. 그렇지만 공익목적의 오픈마켓과 상업성을 목적으로 하는 오픈마켓의 판매
수수료 차이가 커 농가 수익에 큰 차이가 있다.

실제 전남도가 운영중인 오픈마켓 ‘남도장터’의 판매 수수료는 초창기 4%에서 현재 2%로 낮춰 최소 경비만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개인사업자가 운영하고 있는 전남오픈마켓의 경우 7~10%대의 판매 수수료를, G마켓과 옥션은 15%대의 높은 판매
수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들은 거의 동일한 가격으로 구매하지만, 농가 입장에선 판매처에 따라 10%이상의 수수료를 더 부담하고 있는 구조다.

남도장터 관계자는 “전남도가 직영하다보니 다른 오픈마켓에 비해 판매 수수료가 적게 빠저 나가, 농가들에게 좀더 많은 수익이
돌아간다”면서 “같은 값이면 남도장터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대형 오픈마켓 관계자는 “G마켓이나 옥션의 경우 많은 물량이 소비되기 때문에, 높은 판매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대형
농업법인들이 판매망을 갖추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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