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광주전라> 주최초청 세미나 지역, 경제관련 공통질문에서 밝혀③

▲ 목포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배종호 전 KBS 뉴욕 특파원
(데일리안광주전라=이원우 기자)지난 16일부터 4주 연속 <데일리안광주전라>와 목포시민신문의 공동주최로 실시중인 목포지역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초청 세미나의 두 번째 후보로 목포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배종호 전 KBS 뉴욕 특파원이 초청됐다.

24일 오전 7시 목포 샹그리아비치 호텔에서 목포청년 100인포럼(공동대표 강문정.박우영)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목포청년 100인 포럼 회원과 <데일리안광주전라>와 목포시민신문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사회와 경제, 외교, 안보, 지역, 정치에 관련된 질의와 응답으로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지역에 관한 공통 질문(답변 10분)은 최영수 위원(대불대 교수)이 맡았다.

최 위원은 “목포는 큰 기업 하나 없는 전형적 소비 도시로 시민의 절반 이상이 생계형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어렵게 불경기를 이겨내고 있는데 갈수록 골목길 상권까지 여러 형태의 소규모 편의점 음식점 제과점 커피숍에 순대 두부 콩나물 까지 모든 품목까지 대기업에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슈퍼(SSM)는 우리나라 평균 14만 명당 1곳이라는데 목포는 5군데의 대규모 슈퍼가 엄청난 영업 성장으로 역외유출자금의 블랙홀이 되고 있고 타 지역은 영업시간 제한 일주일 2번 휴무를 전제로 지자체 지역출신 정치인과 시민 단체 등이 협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데 후보는 지금까지 어떤 역할과 행동을 했는지 물었다.

또 목포시는 년 간 5,800여억 원의 예산으로 2,000여억 원의 부채 재정 자립도 27% 정도에 고령인구는 3만 명에 달하며 늘어나는 복지예산과 대형 사업 등으로 일부시민은 걱정이 앞서고 있는 실정이라며 목포시의 재정에 대한 의견을 질문했다.

이어 신안군 청사이전으로 그 주변과 법원과 검찰청사 이전으로 그 주변은 공동화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목포시는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3년여 동안 어떠한 대안도 마련하지 못했고 지금도 그 대안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목포청년 100인포럼 최영수 자문위원(대불대 교수)

"목포시장은 전시성행정으로 목포시가 재정파탄에 이르게 된 것에 책임져야... 주민소환제 검토할 것"

또 목포대학의 무안이전이 목포에는 큰 타격을 주었던 것 또한 사실이며 목포시가 무안반도 통합이란 전제로 시청사와 시 의회등 관공서도 무안이 원하는 곳으로 이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제는 목포시민이 대안이 없는 통합은 반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안반도 통합에 대한 목포의 전제조건에 대한 후보의 의견을 말씀 해달라고 요청했다.

배종호 후보는 “목포시의 부채가 정확히 얼마인지는 투명하지 않다”고 밝히고 그 이유는 “통계와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2012년 목포시 예산, 부채 현황에 따르면 대략 세입 예산 5600억에 부채는 1730억 정도로 집계되고 있으며 목포시가 1년에 내는 이자만 무려 52억원이 넘는다”며 “분명한 것은 목포의 재정이 날로 열악해져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후보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자체 재정력 지수를 보면 전국 지자체 평균이 0.37인데 비해, 목포는 0.08로 전국 지자체 평균의 23% 수준에 불과하고 이는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지난해 보다 크게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100인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한 고두갑 목포대 경제통상학과 교수는 ‘목포시 재정이 파탄상태’라고 진단했고 목포시 재정이 파탄상태에까지 이르게 된 것은 잇따른 전시성 사업과 무분별한 개발사업이 큰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야간경관조명사업, 해양음악분수대 등 대표적인 실패사업으로 목포시장은 주민소환감이라는 의견이 시중에 많다”고 말하고 “이렇게 목포시 재정을 악화시킨 시장을 누가 공천했는가. 만약 목포시가 파산의 길로 간다면 시정 책임자는 물론 그를 공천한 사람에게도 역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고 책임소재를 따져 물었다.

"대형마트 강제휴무 찬성...무안반도 통합에 목포시 전향적 양보 통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이어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시 예산과 정책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 패널제’를 운영하고 젊은 시장을 공천해서 목포시를 젊은 목포, 세계와 소통하는 역동적인 목포로 확 바꾸어 젊은 피들이 목포 시, 도 의원에 선출될 수 있도록 앞장서 비례대표 시의원에 20대, 30대 등 젊은이를 반드시 공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대형마트와 관련해 “현재 목포에는 5개의 대형마트가 있다”며 “대규모 슈퍼는 우리나라 평균 인구 14만 명 당 1곳이라는 데, 우리목포는 인구 5만 명 당 1곳이나 되는 셈이니 그만큼 재래시장 상인 등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배후보는 “따라서 대형마트의 심야영업시간 제한은 물론이고 월 2회 강제 휴무제를 찬성한다. 전주시 의회는 이미 월 2회 휴무제등을 조례로 제정했는데, 목포시 의회는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라며 “제왕적 리더쉽을 가진 분은 그러한 막강한 파워를 이러한데 사용해야 아닌가”라며 박지원의원을 우회해 공격했다.

또한 “인구 30만 명 이하의 도시에는 앞으로 5년간 대형마트의 신규 입점을 한시적으로 제한해 재래시장 상인들을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재래시장 상권보호를 위해 대형마트가 들어설 수 없는 이격거리를 현재 5백 미터에서 1킬로미터로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24시간 편의점의 입점 또한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도심 활성화와 무안반도 통합에 대해서는 “신안군청, 법원 청사, 목포대학교 송림캠퍼스는 원도심 공동화의 상징이 됐고 목포는 불꺼진 유령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점에서 목포시의 원도심 개발 방식은 반드시 제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후보는 “하당과 옥암동 신도심 개발해 부지를 판 돈을 이용해 원도심을 활성화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언발에 오줌누기식이며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전면적인 도시리모델링이 그 해법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해 법적 제도적 장치가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19대 국회에서 목포와 비슷한 사례를 겪고 있는 도시출신 국회의원들과 함께 전국 구도심권 활성화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트윈스타 개발처럼 분양도 안되는 대형건물을 세워 원도심을 살리겠다는 발상은 난센스이며 보다 체계적이고 미래를 보는 계획수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구도심 활성화 5개년 종합개발 계획’ 등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도심 재생을 체계적, 계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배후보는 이어진 무안반도 통합에 대해서 “목포시 입장에서 꼭 성사돼야하지만 무안과 신안은 반대하고 있다”며 “왜 그런지 목포시 정책입안자들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무안 군민을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은 무안의 것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며 신안도 같은 맥락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래의 공동발전과 이익을 위해서는 서로가 양보하는 지혜가 절실하며 이번 통합에서 목포시는 통 큰 양보를 통해 성숙한 맏형의 역할을 보여줘야 한다”며 “가장 가까운 예로 대양산업단지도 무안 일로나 삼향, 청계에 개발하고 무안군에 넘겨줘 목포시의 진정성을 무안,신안 군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통합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 관련 공통 질문(답변시간 10분)을 맡은 심승조 경제 복지분과위원장(삼학주유소 대표)은 “최근 다보스 경제 포럼에서 세계 자본가들은 자기들의 탐욕으로 자본주의의 위기가 왔다고 자기 성찰을 했다”고 말하고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는 부동산 거품과 재벌중심의 경제정책 등으로 서민은 어려움이 극에 달했으며 특히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남권의 경제는 어느 때 보다 추락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 심승조 경제 복지분과위원장(삼학주유소 대표)
또한 삼호 현대중공업 외엔 지역에 대기업이 전무하고 뚜렷한 기업이 없어 청년 일자리가 거의 없고 대불공단 중소기업은 조선기자재 하청업체로 경기 변화에 큰 영향을 받아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을 살릴 기업 유치의 계획을 갖고 있는지 질문했다.

또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대안과 목포 발전을 위해 신 성장 동력 산업 육성 방안이 있는지 후보님의 견해를 말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응답에 나선 배종호 후보는 “청년실업은 단순한 일자리만의 문제가 아닌 도시활성화, 광역권 경제와의 연관성, 지자체 재정자립도 건전성 등 종합적인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배후보는 “2012년부터 조성되는 목포 대양산단에 고갈되고 있는 화석연료의 대체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산업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해 청년 취업 일자리를 200개 이상 만들겠다”고 비젼을 제시했다.

또 “서남권의 뛰어난 해양관광자원 발전과 연계되어 있는 목포 내항 요트 마리너 단지에 고부가가치 레저 보트산업 및 해양레저 관련 산업을 조기에 정착시켜 청년들의 드높은 기상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새로운 해양산업의 저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기업 30곳을 연차별로 육성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과 교육, 보건, 문화, 사회복지, 지역예술분야, 간병 및 가사지원, 문화재 보존 및 활용 등 다양한 지역사회 기여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청년들의 일자리 마련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남권 인구 100만명 광역도시 건설,목포-부산간 고속철 건설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에 앞장설 것"

배후보는 또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1인 창조기업 및 예비창업자에 대한 지원책과 취업프로그램교육 확대, 청년벤처 육성지원사업 추진과 지역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청년 인턴쉽, 산학협력사업 지원 등을 통해 취업을 위한 전문기술지식 향상시켜 지역 대학출신의 취업경쟁력을 높여 중견기업 및 향토기업에 취업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역 내 중견기업, 대기업에 지역인재 의무고용 할당제를 실시해 우리고장 출신의 우수한 청년 인력들이 대도시 등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내 기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목포권은 서해안고속도로, 무안공항 개통, 호남선 복선화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목포대교와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준공으로 기업유치의 장애물인 접근성 문제가 해소돼 기업들의 지역유치 전망은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후보는 “기업유치투자단 활동을 대폭 강화해 대불공단 내 해상풍력융복합 특화단지 구축하고 크루즈선 무비자관광도시화, 목포신항을 국제물류의 전진기지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목포 내항은 다도해 관광 중심항 및 요트마리나 산업의 거점으로 개발하고 남항은 레저 관광산업, 북항은 수산물 유통 및 연안어업 지원 및 시설 배후부지, 대불항은 대불국가산단 화물 처리 등의 산단 지원항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목포신항의 물류특화단지 개발이 더해진다면 5개 항에 대한 목포의 항만발전 비젼이 구체화된다”고 말했다.

배후보는 “일자리창출, 기업유치,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등의 문제를 중장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남 서남권 인구 100만 광역도시를 건설하고 남해안벨트 공동번영을 위한 목포~부산간 고속철 건설, 세계 100개 도시 자매결연 추진으로 글로벌 인재양성, 국제 인적 교류 기회 확대, 국제 산업 도시 건설 등 세계 속의 중심도시로 발돋움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약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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