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광주전라=이원우 기자)전남도립도서관이 개관 한 달만에 4만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고 이용자중 84%가 만족감을 표시해 도민의 지식사랑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전남도립도서관에 따르면 '책 속에 전남의 미래가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달 12일 개관한 이후 하루 평균 1천644명이 다녀가는 등 한 달간 연인원 4만1천112명이 방문해 4만2천240권의 도서대출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립도서관의 시설 및 이용 환경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84%의 만족도를 보여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는 지난 1월 25일부터 31일까지 1주일간 ▲도서관 이용현황 ▲시설 및 이용환경 ▲지식정보 제공 ▲홈페이지 및 전자도서관 ▲근무자 친절도 등 총 21개 항목으로 진행, 설문지와 홈페이지를 통해 총 263명의 도민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이용자 대부분이 남악신도시(48%)와 목포시 주민(44%)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61%)이 남성보다, 연령별로는 10대(33%)가, 직업별로는 학생(48%)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도서관 이용 목적은 자료열람 및 도서대출(53%)이 가장 많았으며 독서 및 학습을 위한 이용자도 40%를 차지했다.

도서관 방문 빈도는 1주일에 1~2회(53%), 주로 이용하는 요일은 주말(64%), 평균 이용시간은 3~4시간(29%)이 가장 많았으며 자주 이용하는 시설로는 일반/외국어자료실(40%)을 꼽았다.

앞으로 확충돼야 할 자료의 종류로 어린이 관련 자료가 응답자의 25%로 가장 많았으며 가장 필요한 문화 프로그램은 독서 강좌(24%), 어학 관련 강좌(22.5%), 작가와의 대화(20%) 순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전반적인 시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7%가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렸고 가장 잘된 시설로 디지털자료실을 선정했다.

정보서비스 제공분야도 86%의 만족도로 나타났으며 자원봉사자 등 근무자에 대해서도 87%가 ‘친절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홈페이지 이용률(55%)과 전자도서관 이용률(14%)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족도 또한 각각 67%와 41% 수준으로 전자도서 추가 확보(e-book)와 홈페이지 이용 편의 보완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정숙한 분위기 조성(14명)과, 식당․매점 등 편의시설 운영(13명), 주차장 확충(6명), 이용시간 연장(5명), 열람실 설치(4명)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최동호 도립도서관장은 “전자도서(e-book) 구입 확대․배치, 홈페이지 보완 등 도민 의견을 도서관 운영에 적극 반영하는 등 이용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독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라며 “도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책 읽기 좋은 도서관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책 읽는 도민, 행복한 전남 실현을 위한 범 도민 책 읽기 운동을 적극 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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