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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너희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광양제철소 영업이익 10% 내놔라' 는 민주노총의 협박정치④
박종덕 본부장 | 승인 2012.02.09 00:44

   
 
상대방에 대한 감사와 배려 외면하는 민주노총,  너희가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아느냐?

지역의 민주노총과 통합진보당 주요 인사 30여명이 지난 7일 광양제철소 소본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주장했던 '함께 살자 포스코 5대 요구안'이란 성명서를 들여다보면, 지역민의 입장에선 이들이 얼마나 '배은망덕' (背恩忘德)'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명서 내용중에 포스코가 그간 지역사회와 함께 했던 여러 노력들에 대해선 단 한마디의 언급이나 평가가 없고 오로지 비난과 요구만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서울이나 포항이 아닌 광양 지역의 실정을 뻔히 알고 있는 지역노동계 입장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비판하려면 광양제철소의 그간 '공과'(功過)를 같이 평가했어야 했다.

비난을 하려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럴려면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선행되어야 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비난하거나 요구하기에 앞서 그들은 광양제철소가 그간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해왔던 점에 대해선 칭찬을 해 주었어야 했다. 지역중소기업들과 함께 하고자 했던 노력에 대해 감사의 표시를 먼저 했어야 맞다. 지역의 소외계층과 다문화 가족들을 위해 헌신한 임직원들에게 고마움를 표시했어야 옳다. 전남도와 광양시 행정에 발 맞추기 위한 노력에도 수고했다고 언급해야 마땅했다. 광양과 순천 지역민에게 최상급의 문화수준을 선보여 주었던 임직원들에게 고마워 했어야 당연했다. 지역인재들을 위해 100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기부해 준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감사했어야 했다.

그런 긍정적 평가를 내린 다음에 부족한 측면, 가령 환경보존을 위한 노력이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좀 더 애써 달라고 요구했어야 맞다. 그런 다음 외주회사 직원들의 복지향상이나 임금인상에 협조를 해주었으면 한다고 요구하는 게 순리다. 그런 다음 하청회사의 불평을 해소하는 데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하는 게 도리다. 그런 다음 지역민의 건강과 복리에 좀 더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하는 게 이치다.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 인정할 건 인정하고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 이들의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리고 누구나 공감하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역사회에 들였던 공(功)에 대한 평가는 전무하다.오로지 비난만 있을 뿐이다. 타도의 대상일 뿐 지역 동반자로서의 의식은 발견할 수가 없다. "영업이익금 10%나 내놔라" 고 윽박 지를 뿐, 먼저 솔선수범 하겠다는 의사도 없다. "잉여금도 10% 내놔라"며 악만 지를뿐 그에 상응할 만한 배려는 전혀 없다.

이들이 진정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노동운동가가 맞나 싶을 정도다. 원래 노동운동은 이렇치 않았다.상대방과 인간에 대한 깊은 배려가 노동운동의 출발이었다. 노동이 자본과 다른 점이 바로 그 차이다. 그런데도 이들은 상대방에 대한 감사와 배려가 전혀 없다. 오로지 돈만 밝힐 뿐이다.

그래서 싸가지가 없다. 이런 자들이 지역의 노동운동을 주도하니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지역실정을 알고 있는 상당수 인사들에게 이들의 주장이 먹혀 들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심지어 불평등한 계약조건을 거론했던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하청회사 노동자들조차 이들 주장에 동의하기 힘들다.여지껏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역사회와 같이 가고자 했던 노력들을 뻔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날 시위를 주도한 지역의 민주노총과 통합진보당, 진보연대, 금속노조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단순한 기업이윤만 추구했던 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한 이유가 뭔지 스스로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야 한다. 아마도 그들 스스로가 숨기고 싶은 '불편한 진실'이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돌아가신 故 박태준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들이 30년전 이름도 낯선 이곳 광양 땅 바닷가에 내려와 해풍을 맞아가며 광양제철소를 건설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대들은 과연 무엇을 했고 이런 비난을 가할 자격이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기 바란다.

 

 

박종덕 본부장  jdp806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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