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치러 질 순천시장 보궐선거에 10여명의 민주통합당 입지자들이 난무한 가운데, 조보훈 전 전남정무부지사와 기도서 전남도의원이 드디어 후보자간 단일화에 서면으로 합의했다.

노 전 시장의 사퇴직후인 지난해 연말부터 박동수 도의원을 비롯한 삼인의 단일화 이야기는 세간의 화제였지만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았다. 정치인들의 의례적인 정치행위 내지는 립서비스로 폄하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번 서면합의로 인해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두 당사자들은 시장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한편 향후 행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은 합의서를 통해 타 후보군들과 차별되게 그 동안 민주통합당을 올곧이 지켜온 정통성을 강조하면서, 흠 없고 정통성 있는 사람이 민주통합당 후보가 되어 순천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고 흩어진 지역민심과 당심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종 단일화 시점을 오는 2월 28일 오후 2시까지로 하고, 그 이전에라도 순천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컷오프)이 치러질 경우 이를 최종 단일화 시점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당초 공동기자회견을 하기로 하였으나, 조보훈 전 정무부지사는 어머님의 병환으로 인해, 그리고 기도서 후보는 도의회 일정으로 부득이 가자회견을 취소하고 합의서와 보도자료로 대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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