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 관련..."말한 적 없다"vs"명백한 진실"

4·11 총선을 앞두고 전남 강진·장흥·영암 지역구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황주홍 예비후보의 저서 내용을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윤모 전 강진군수와 박모 전 강진군청 총무과장은 황주홍 예비후보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광주지검 장흥지청에 27일 고소했다.

이들은 황 예비후보의 저서 '군수가 벼슬이랑가?'의 내용 가운데 총무과장이 퇴근 시간을 앞당겨 달라고 제안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

저서에는 "당시 총무과장께서 내 사무실에 들어 왔다. 군수님, 이 시간 쯤에 퇴근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 쯤 퇴근해 주셔야 좀 뒤에 저희 간부들도 마무리 해놓고 퇴근하고, 그러고 나야 일반 직원들도 뒤따라 퇴근하게 됩니다. 역대 군수님들도 다 그렇게 해오셨습니다"라고 적시하고 있다.

박 전 총무과장은 위와 같은 말을 하지 않았음에도, 이 내용을 적시해 전임 군수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황 예비후보는 28일 '명예훼손 고소에 대한 황주홍의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황 예비후보는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박 전 과장 자신도 알고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것을 거짓이라고 하니 기가 차고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하늘이 무섭지 않느냐? 주위의 동료들이 부끄럽지 않느냐?라고 박 전 과장에게 반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두 번에 걸쳐 똑같은 말로 진언을 하였던 박 전 과장이 이것을 잊어버린 것인지, 아니면 자기 자신은 기억하고 있으면서 황주홍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 거짓말을 해가며 결국 정치쟁점화하려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고 주장했다.

황 예비후보는 "'군수가 벼슬이랑가?' 총 240여쪽에 이르는 이 책 어디에도 거짓말이나 날조는 없다"면서 "무엇 때문에 군수실에 들어와서 하지도 않은 말을 억지로 꾸며내고, 있지도 않았던 일을 거짓으로 꾸며 자기 자신의 이름으로 영원히 역사에 남을 수도 있는 저서에 그 같은 글을 쓰겠느냐"며 강하게 반문했다.

이어 그는 "군수재직 시절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비판을 해왔던, 그리고 선거 때마다 저의 낙선을 위해 골몰했던 두 지역사회 선배들의 저급한 행태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따라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2012. 1. 28 프라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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