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그라드 호텔 클럽메니저와 다이어트 전도사로 활동하며 레슬링 중흥에 박차

노지심.그를 만난 건 순천의 에코그라드 호텔 8층 라운지였다. 전날 고흥 김일기념체육관 개관식 기념 레슬링 게임을 한 탓에 다소 피곤한 표정이 역력했다.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그가 김일과 동향인 고흥 금산면 출신이었다는 점이다. 어렸을 때 세계적인 레슬링 선수를 꿈꾸었던 그가 김일 선생에게 발탁돼 레슬링의 삶을 살아온 그가 이제는 순천에서 제2의 삶을 꿈꾸고 있다.

 

 에코그라드호텔서 만난 노지심씨. 레슬링선수로는 드물게 15kg 감량에 성공한 그는 에코그라드호텔 홍보대사로 활동중이다.
어제 ‘김일 기념체육관’ 건립식에 참석하고, 오랜만에 경기도 치렀다는데?

고흥 김일 선생님 기념 체육관 개관식에 다녀왔다. 5000명이나 되는 사람이 왔다.게다가 참으로 오랜만에 경기를 치렀다. 오랜만에 게임을 치르다보니 지금 몸이 안좋다. 아직 게임후유증이 안풀린 것 같다.

개관식 때 김일 선생님 영상이 나왔을 때는 감회가 있었다.이왕표 선수도 눈물을 흘렸지만 나도 눈시울이 젖었다. 선생님이 병환중에 돌아가실 때 영상을 보고 눈물이 났다. . 김일 선생 반신상 제작을 하고 있다.생전에 김일선생님의 각종 기록물을 전시예정이다. 김 일 기념관이 앞으로는 그런 박물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에서 협조를 하고 있다.

- 프로레슬링이 예전보다 못하는데?

내 개인적 견해로는 그렇치 않다고 본다. 나름대로 인기종목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에 가면 2000명이상은 모인다. 지방행사를 하면 2000명 정도 모인다. 어제도 고흥체육관에 50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몰렸다.내년 순천팔마체육관에서도 행사를 계획중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안배울 것 같지만 지금 배우고 있고 훈련중이다.

 에코그라드 호텔 7층 스포츠센터에서 건강트레이너로도 활동중인 그는 최근 100일 감량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에코그라드호텔 홍보대사로 활동한다도 들었는데? 

홍보대사라기보다는 에코그라드 호텔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7층 스포츠 시설에서 건강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7층은 에코그라드 호텔 회원들만을 위한 차별화된 시설이다.

내가 이곳에서 활동한다는 것 자체가 다른 스포츠 센터에 비교해  에코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의 일종이라고 봐야 한다.

-에코그라드 호텔서 일하게 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회장님과 10년 넘게 인간적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에코가 들어선다고 얘기들었을 때 회장님에게 약속했다. 스포츠 시설이 들어서면 고향인 고흥이나 다름없는 순천에서 서울식으로 트레이너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코가 들어서자 약속한대로 이곳에 내려온 것이다. 서울에서 경호학과 강의를 나가고 있지만 회장님과 약속을 했기 때문에 회원들을 위해 내가 갖고 있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싶었다. 서울서도 직접 스포츠센터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나름대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의 유명호텔도 회원수가 우리 에코 정도 밖에 안되는 곳도 있다. 그러나 그곳에는 하루에 정규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지금도 마찬가지고 서울의 유명한 스포츠클럽 회원에 5개나 등록되어 있기도 했지만 바빠서 나가지 못하고 있다.지역님들의 호텔에 대해 인식이 개선되고 있어 지금 이대로 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여진다.

-레슬링이란 스포츠에 입문하게 된 경위가 궁금하다?

고향인 고흥 금산에서 중학교까지 졸업했다. 중학교 다닐 때 태권도만 했다. 1975년도 중학교 다닐때 고향출신 세계적인 레슬링 선수였던 김일 선생이 고흥에 오셨다. 김 일 선생이 당시 나를 보고 레슬링을 권유했다.

물론 아버님이 김일 선생님에게 사전에 부탁도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운동을 좋아한다고 해서 김일 선생님에게 부탁을 했다고 한다. 김일 선생은 나의 골격을 보고 선택을 했다.내 지금의 내 키가 중학교때 키다.

김일 선생에게 발탁돼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서울 문화체육관으로 갔다. 당시에는 문화체육관에서 훈련을 했다.  김일 선생은 나에게 “ 너는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 라며 아마츄어로 입문할 것을 권유했다. 오전에는 프로레슬링 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아마추어 훈련을 하게 됐다. 하루 8시간이나 훈련을 했다.

한국체육관에서 훈련 당시 레슬링대회 서울 대표로 나가 봐라고 권유를 해서 나갔더니 처녀출전해서 금메달을 땄다. 아마츄어는 3분 정도 밖에 안했다. 나는 아침에는 프로레슬링 오후에는 아마츄어 레슬링을 해서 당연히 힘이 남아돌아 금메달을  딸 수밖에 없없다.고등학교 다니면서 6개의 메달을 땄다.

-레슬링 국가대표로 출전할 기회가 없었나?

아시안게임국가대표 상비군 평가전 전날 하필이면 부상을 당해 평가전에 출전을 못했다. 나 대신 나간 사람이 은메달을 땄다.결국 운이 안 따라준 것이었다. 아마츄어에선 큰 빛을 못봤다. 대학다니다가 프로입문을 했다. 휴학하고 프로입문을 하게됐다.애초부터 프로레슬링 꿈을 갖고 있다보니 아마추어보다 프로가 적성이 맞은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

-김 일 선생님에게서 박치기 전수를 받았다고 들었는데?

10년전부터 김일 선생님으로부터 박치기를 전수받았다. 작은 체형에 속하다보니 박치기를 연습했다. 돌아가시기 2-3년전에 허락을 받았다.박치기를 쓰는 선수들은 대개 체형이 작은 사람들이 쓰는 기술이다. 김일 선생도 체형이 작은 편이다. 정식 박치기는 체형이 작은 사람들이 쓰는 것이다.

이왕표 선수가 수제자이고 후계자이다. 나 노지심은 막내제자이고, 후계자그룹은 7~8명이다.현재 선수로 활동중인 분들은 사실 이왕표 선수와 내가 전부라고 보면 된다.

 
-에코그라드 호텔 다이어트 프로그램를 선보였다고 하는데?

지역에서 호텔에 대해 안좋은 소문들이 들린다고 하는데, 초창기 호텔을 신축하는 과정에 다소 자금이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지금은 정상화 됐고. 2012년과 2013년 객실은 예약이 거의 끝날 정도로  방이 없다. 그런 소문에 의존하지 말고 다른 스포츠센타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보고 체험했으면 좋겠다.

다이어트체험프로그램도 내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가수 금잔디도  내 다이어트를 접목시킬 계획이다. 

100일 프로젝트 다이어트 프로그램인데, 3개월 정도 하면 사람에 따라 15~20kg 감량에 성공하는 다이어트를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절대 무리해서 하지는 않는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감량에 성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나 역시 15kg 감량에 성공했다. 조만간 100일 프로젝트 다이어트 CD 및 DVD도 발매할 예정이다.

-순천의 이미지는 어떤가?

서울보다 공기가  좋다. 순천을 위해서 내려왔다. 순천에 있는 한 지역민을 위해서 내 모든 것을 활용해서 활력있는 삶을 유지하도록 하겠다.서울 마포에 부인과 3명의 자녀가 있지만 순천이 좋아 서울과 오가면서 살고 있다.

-기발한치킨 홍보대사로 활동한다고 들었다?

'기발한키킨' 체인 활성화를 위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맛이 기발하다. 그래서 상호도 기발한치킨이다. 순천에도 1-2 개 정도 들어설 것으로 알고 있다.'기발한치킨' 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부산에 점포를 개설한 데 이어 광주 쌍촌점도 최근에 개설했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지금의 노지심이 있기까지 고향 고흥과 순천지역민들이 아껴주었듯이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많이 사랑해 주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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