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29일 마트에서 생필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조모(38.여)씨와 조씨의 어머니(68)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4일 낮 12시30분께 광주 서구 모 마트에서 전복, 라면 등 7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어머니가 망을 보는 사이 훔친 물건 일부를 미리 준비한 가방에 담고 나머지는 쇼핑카트에 담아 계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행적을 수상하게 여긴 마트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마트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 추궁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딸이 함께 사는 어머니에게 물건을 훔치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과도 없고 어렵게 사는 것도 아닌데다 여죄도 밝혀진 게 없어 피해품을 회수하고 불구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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