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ha 지난해보다 84% 증가…4월 중순 이후 공급 부족 완화될 듯

 
전남도내 봄배추 재배 면적이 크게 늘어나 본격 출하되는 4월 중순부터는 지난해 9월 이후 지속됐던 배추 공급 부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내 봄배추 재배 면적을 조사한 결과 4월부터 6월까지 출하되는 봄배추 재배면적이 384.9ha로 지난해(209.2ha)보다 84%이상 늘어났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 농업관측센터의 표본조사 결과 전국 재배면적도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1만1천533ha에 이fms다.

특히 4월부터 본격 출하되는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이 30%이상 증가했고 작황도 양호해 생산량이 45%이상 늘어난 22만7천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봄배추 재배면적 확대는 배추 공급량이 부족할 것을 예상한 김치업체, 산지 유통인들이 봄배추 물량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전년 3.3㎡에 6천~8천원이던 매입가격을 하우스 배추는 40% 높은 8천~1만2천원에 노지배추는 3.3㎡에 4천~5천원이던 것을 20% 높은 5천~6천원에 밭단위로 사전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겨울 한파에 따른 겨울배추 생산 및 저장량이 감소함에 따라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행정․지도 기관에서 재배 확대와 기술지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에서는 겨울배추 2천톤을 수매․저장해 3월중에 물가 조절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농협도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 7천톤보다 2배 많은 1만5천톤으로 늘리는 등 배추가격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봄배추 재배면적도 대폭 늘어남에 따라 4월 중순 이후에는 배추 가격이 안정될 전망이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지난해 배추가격이 높아 김장량이 적었고 학교급식에 국내산 배추 사용이 의무화된데다 배추 원산지 표시제 강화로 인한 국내산 배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배추는 물론 마늘․양파 등 채소류 수급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적정 재배를 유도해 농가소득 증대와 수급 안정에 차질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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