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광주형 3대 뉴딜, 11대 미래전략산업 등 집중 투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7일 광주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광주형 3대 뉴딜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2021년을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광주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전환의 시대에 인공지능을 선점하면서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이라는 담대한 도전도 전국에서 최초로 시작했다”며 “2021년은 광주형 3대 뉴딜 추진과 11대 미래전략산업 육성,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데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도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예산안 총규모는 6조2817억원이다. 이는 2020년 본예산보다 10% 증가한 것이며, 역대 최대 규모다.

광주시는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강도 높은 세출구조조정으로 경상경비와 낭비성 지출은 과감하게 축소하고 민선7기에 종료되는 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계속사업은 집행시기를 감안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을 안배했다.

□ 2021년 예산안 주요 내용

첫째,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광주형 3대 뉴딜을 속도감있게 추진한다.

인공지능 중심 디지털 뉴딜에 239억원을 투자한다.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조성사업으로 세계 10위 안에 드는 규모와 성능을 갖춘 국가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팅 시스템 구축사업을 시작하고 인공지능 인재 양성과 광주형 인공지능(AI)비즈니스 모델 완성으로 광주가 인공지능 4대 강국 대한민국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로 대전환하는 인공지능(AI)-그린뉴딜 사업에는 1324억원을 투입한다.

미래형 스마트그리드실증연구사업, 레독스흐름전지인증센터 구축 등 녹색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시립수목원, 도시공원, 광주천 아리랑문화물길 조성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 광주를 실현한다.

노사상생의 광주형일자리를 뒷받침하는 휴먼뉴딜은 91억원을 투입한다.

빛그린산단에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전국 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인 광주형 자동차공장(GGM)은 내년 4월 시운전을 거쳐 9월부터는 연간 10만대 완성차를 양산할 예정이다.

둘째,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며 미래 먹거리인 11대 미래전략산업을 적극 추진한다.

친환경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등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11대 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1250억원을 투자한다.

친환경자동차산업에 487억원을 투입해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구축, 광주무인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 등을 추진한다.

에너지산업은 189억원을 투자해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연료전지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고 에너지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의료 및 헬스케어산업에는 92억원을 투자해 마이크로의료로봇개발지원센터와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생체의료용 소재부품산업 기반을 확대한다.

더불어 문화콘텐츠산업에 125억원을 투입해 첨단실감콘텐츠큐브 조성과 이(e)스포츠 경기장 운영으로 확장성이 큰 문화콘텐츠산업을 인공지능산업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광주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에어가전 공기산업, 5G 기반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스마트뿌리산업, 광융합산업, 김치산업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셋째, 도시 곳곳에 광주다움이 묻어나는 품격있는 문화광주를 만든다.

대표문화마을 및 생태문화마을, 상설공연, 광주대표음식 등 광주다움을 브랜드화하는데 117억원을 투입하고, 광주역 등 도시재생 뉴딜에 449억원, 공공도서관 건립 등 생활SOC사업에 174억원을 투자한다.

정율성선생역사공원 조성, 광주문학관 건립 등 문화기반시설 확충에 124억원을 투자하고 개방형체육관(빛그린산단, 평동산단), 생활밀착형체육센터(무등경기장, 상무시민공원) 건립에 76억원을 투입한다.

넷째,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만들기를 확대 추진하고 사회복지시설 확충에 본격 나선다.

출생육아수당으로 488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광주에서 아이를 낳으면 최대 680만원을 지원하고 이외에도 2280억원을 반영해 광주형 산후관리 공공서비스 구축, 청년부부 난임 건강 검진비 지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등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만들기를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경로당 공공와이파이 이용료를 지원하고, 서부권 노인복합시설, 장애인회관, 장애인수련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건립에도 속도를 낸다.

다섯째, 미래도시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도시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지난해 9월 착공식을 가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3040억원을 반영했으며, 상반기 신속집행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차세대 자율협력 지능형 교통체계(C-ITS) 고도화 73억원, 친환경 저상버스 확대 도입에 40억원을 반영해 미래 지향적 교통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어린이 보호구역 단속용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확대, 교통사고 위험 횡단보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 확충에도 58억원을 투입한다.

마지막으로 감염병과 재난에 강한 안전도시 광주를 만든다.

코로나19로 소진된 재해·재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711억원 규모의 재난기금을 추가로 마련하고 호남권 감염병 전문병원과 광주의료원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 감염병과 재난 등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2021년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선도도시 광주로 도약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들을 창출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려 시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며 “더 큰 광주의 새로운 내일을 열어갈 수 있도록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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