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누스 폰 카스텔무르 대사, 광주비엔날레에 스위스 전시장 설치 추진…녹색산업 등 관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 주한 스위스대사를 접견하고 광주와 스위스 간의 문화·산업·방역 등 전반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2018년도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셔서 감사드리고 2년 만에 잊지 않고 다시 광주를 방문해 주셔서 무척 반갑다”며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주와 스위스와의 관계가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 대사는 “시대적 담론과 현대미술을 접목시키며 20년 이상 지속된 광주비엔날레를 인상 깊게 보고 있다”며 “내년에 열릴 예정인 광주비엔날레에 스위스와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스위스 전시장을 설치하는 것을 2019년부터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협력에 대한 질문에 이 시장은 “광주시는 스위스를 포함해 외국인 투자를 적극유치하기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가인공지능클러스터단지 조성 등의 인공지능 산업 육성, 세계 유례없는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 자동차공장인 광주형 일자리 등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엔 코로나19 이후 기후변화에 대비해 2045 탄소중립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광주형 AI-그린뉴딜 정책 등 녹색산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정밀기술, 녹색산업 등 앞서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위스와 경제적, 기술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 대사는 “스위스와 한국은 교육과 연구, 녹색산업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등 비슷한 점이 많다”며 “특히 시장님께서 말씀하신 녹색산업 관련 이야기가 감명 깊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녹색 산업, 문화 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유지하면서 방역을 철저히 시행하는 공공의료 분야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스위스와 광주가 교류·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