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의 '천사대로' 와 '하의로' 가 자매결연도시인 김해시 일원에 지정된다.

26일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천사대로’ 는 김해시 진영읍을 관통하는 김해대로의 일부 8.7km구간에, 故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을 상징하는 ‘하의로’ 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위치한 봉하로 일원 8.7km구간에 지정돼 명명된다.

김해시의 명예도로명 부여는 지난해 9월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신안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하면서 상호 교류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김해시는 지난 14일 신안군 하의도에서 ‘김해시의 섬 하의도’ 선포식 및 신안군과의 자매결연협약 체결 1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조형물 제막식에 함께 했다.

이날 양 지자체는 전 두 대통령(김대중, 노무현)의 고향이라는 동질성 배경을 바탕으로 신안군 하의도를 ‘김해시의 섬’ 명예 행정구역으로 지정해 하의면 태극공원에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제막식과 선포식을 가졌다.

박우량 군수는 “두 시군이 명예 행정구역과 명예 도로명을 서로 부여함으로써 두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과 평화의 뜻을 계승하고 영·호남 공동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신안군을 상징하는 명예도로명이 문화·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교류 협력의 포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 20일‘섬이 없는 지자체에 섬 선포식 등을 통해 명예 행정구역을 부여한다’는 공문을 전국적으로 시행해 1004섬 홍보 및 우호교류 시책 홍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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