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착오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추진...부천 최고 중심부 교통요지 알짜배기 사업지로 평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126-1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장으로 선출된 김영철 추진위장이 노후화가 심한 건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춘의동 126-1 일대가 노후화가 심해 화재라도 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126-1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부천시 춘의동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설립 추진위(대표 김영철)는 지난 7월 2일 조합설립 총회를 마치고 최근 부천시청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초 뉴타운 정비구역 해제지역이었던 부천시 춘의동 사업지는 지난 2015년 최초 사업을 시작한 추진위가 무려 5년간에 걸쳐 각종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마침내 조합설립에 성공하자, 부천시 안팎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5년 부천시 소개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재개발 사업을 시작하기로 방향을 잡았지만사업구역이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에서 정한 사업면적 10,000㎡를 초과하다보니 애초부터 사업대상지가 되지 못했다.

현행 개정된 법에선 20,000㎡로 사업대상지 면적이 늘었지만, 2018년 당시만 하더라도 사업대상 면적은 6미터 도로로 둘러싸인 10,000㎡ 이하 가로구역을 사업대상면적으로 정하였기 때문에, 이를 초과한  춘의동 사업장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한 재개발 자체가 안되는 지역이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이 법개정 밖에 없다고 판단한 당시 추진위 집행부는 2018년 전국가로주택정비사업협의회(대표 박종덕)과 손잡고 관련법 개정에 나섰고, 마침내 2018년말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올해들어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대민접촉을 하기 힘든 상황에서 동의서 징구에 애로를 겪었지만 개발을 원하는 지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6월말 80%를 상회한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하는데 성공했다.

조합설립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김 위원장은 "인가신청을 마친 만큼 조만간 시공사 선정 등을 통해 늦어도 5년 이내 우리 동네는 부천 춘의동 일대에서 250세대 규모의 최고 아파트단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 춘의동 가로주택정비사업지는 부천시 최고 중심부인 신중동역과 지하철 7호선 춘의역 사이에 위치한 교통요지로, 근처에 초중고교가 많아 학군도 뛰어나, 사업성이 높은 단지로 평가받는다.

최근 부천시청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추진위는 조합설립 인가 신청서 일부를 보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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