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미증유의 국난을 맞고 있다.

세계 역사상 5위 안에 드는 진도 8.8의 대지진과 무려 10미터 높이의 해일을 맞아 국토 일부가 완전히 궤멸된 것을 보았다. 여기에 원전 방사능 누출까지 일본은 최대의 대재앙을 맞고 있다.

이웃나라로서 애증(愛憎)이 깊이 쌓인 일본에 대해 나는 오직 복수와 저주만을 생각하여 왔지만, 이런 국난의 시기를 맞은 일본에 먼저 심심한 조의(弔意)를 표한다. 부디 재해를 극복하고 슬기롭게 국정을 운영하기 바란다.

나는 얼마전 2월 20일 일본이 선포한 독도의 날에 분노를 표한 바 있다. 그리고 일본 7선의 의원의 양심적인 발언과 그리고 그 의원에게 내리는 일본의 언론과 우익들의 뭇매를 지켜보았다. 참으로 후안무치한, 반드시 지구상에서 없애야 할 나라와 민족임을 재삼 확인하였다.

그러나 나는 다케다 신겐과 우에스기 겐신의 고사(故事)를 알고 있는 바, 비록 마음과 역사의 적이지만 어려움에 처한 일본에 이렇게 예를 갖추어 조상(弔喪)한다.

이후 독도에 대한 침탈을 중단할 것이며, 이후 일본의 국정은 현명하게 이끌기 바란다. 어쩌면 대재앙은 이로써 그치지 않을 것이며, 일본은 우리 대한민국의 지배를 받을지 모른다.

모쪼록 대마도를 반환하고, 종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진정어린 반성의 자세로 나와야 할 것이다.

이제 일본의 회복을 바라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많은 일본인의 가정과 신상에 신의 축복이 깃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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