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오는 11일 개장 예정이었던 율포솔밭해수욕장을 폐쇄하고, 개장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의 광주 전남 지역사회 확산이 계속된 데 따른 조치이다.

율포해수욕장은 정부와 전남도가 도입한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는 안심 해수욕장이지만 이에 따른 예약 피서객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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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관계자는 9일 "사전 예약을 한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최근 인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군민 불안감이 매우 높아졌다"며 "군민과 피서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해수욕장 개장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방문객 입장을 막는 차단 펜스를 설치하고 캠핑이 가능한 야영장도 폐쇄 조치했다.

또 야외 샤워장과 음수대는 물 공급을 차단해 사용을 막았다.

제암산 자연휴양림의 산림휴양 시설도 오는 19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또 전남 30번 환자인 영암 금정면장과 골프를 함께 한 공무원이 근무하는 인근 보성 회천면사무소와 군청 사무실 1곳도 일시 폐쇄했다.

보성군은 이달 3일부터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 452곳을 휴관했으며, 6일부터는 율포해수녹차센터 등 공공시설 28곳도 추가로 휴관했다.

접촉률이 높은 감염 고위험 시설에 전자출입명부 설치를 의무화하고, 청사 방문 민원인에 대해서는 등록명부 작성과 발열 체크를 마친 후 별도로 마련된 민원 상담 장소에서 응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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