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주거복지 지원 등 광주 주도 한국판 뉴딜 지원 강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2일 오후 전북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위원회 호남권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19 관련 광주시의 선제적인 방역조치와 민생안정대책을 설명하고 광주 미래 발전을 위한 일자리 중심의 디지털‧그린 뉴딜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낙연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 김진표 비상경제대책본부장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당직자와 송갑석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양향자‧이용빈 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광주·전남·북 시‧도지사가 참석했으며, 시도별 코로나19 대응 사항과 한국판 뉴딜정책에 대한 건의를 청취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이용섭 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호남을 찾아준 이낙연 위원장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광주시는 누적 확진자 33명으로 특‧광역시 중 확진자 수가 가장 적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물샐틈 없는 방역망을 구축하면서, 동시에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7차례에 걸쳐 민생안정대책을 시행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젠 단기적 효과를 넘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여 정부의 본질적이고 지속적인 대책 마련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디지털‧일자리‧그린 뉴딜 등 3개 축으로 관련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정부와 당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먼저 디지털 뉴딜 분야로 광주가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있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의 학습용 AI데이터셋 구축과 인력양성 ▲인공지능 체감을 위한 대한민국 1호 AI 시범(실증)도시 조성 ▲AI 산업육성 및 데이터처리 특별법 제정 등에 당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다.

이용섭 시장은 “인공지능의 핵심은 데이터다. 11월 착공할 데이터센터는 우리나라 민간‧공공 부문의 모든 데이터를 담아도 전체 용량의 절반이 채 안될 정도로 세계 10위 안에 드는 용량과 성능을 갖춘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다”며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코로나19로 높아진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에 대응해 광주형 그린뉴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 공기산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정부 추경안에 반영되어 있는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설계비 국회 통과를 건의했다.

마지막으로 직간접 고용 1만여 명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일자리 뉴딜 사업이자 전국 1호 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된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요청했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사업 근로자들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주택 지원 규정 마련과 광주형 일자리 공장이 들어서는 빛그린산단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되었는 바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내 투자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을 요청했다.

이용섭 시장은 “지금은 첨단기술산업의 혁신성장 거점으로서 경제자유구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내외국인 구분하지 말고 첨단산업 기업에 대해 법인세 감면이 필요하다”며 “경제자유구역은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 곳곳에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제도가 도입되면 지역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용섭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오찬 자리에서 이낙연 위원장, 김영록 지사와 함께 광주‧전남의 가장 큰 현안인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용섭 시장은 “군공항 이전은 국책사업이므로 국방부가 중심이 되어 책임감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함과 동시에 이전 지역에 대한 인센티브 추가 등 지원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민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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