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권역을 중심으로 한 광주 원도심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발걸음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올해 초 ‘2020년 관광진흥계획’을 확정한 동구는 문화전당 주변 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문화전당과 동명동 일대를 연계해 광주다움을 담은 문화마을로 만들기 위한 현안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아시아음식문화지구 활성화, 광주광역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한 문화전당권역 미디어아트 야간경관 조성사업 등이 본격화된다.

최근 5월 관련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총사업비 27억 원을 들여 5·18민주광장 일원에 조성하기로 한 ‘광주문화광장(Arts Square)’도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갖춘 광주의 명소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또 ‘빛의 숲(Forest of Light)’ 콘셉트로 조성된 문화전당 건물과 5·18민주광장 주변을 ‘빛의 정원(Media Park)’으로 특화해 머물고 싶은 도심 야간관광 볼거리를 조속히 확충할 계획이다.

여기에 광주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대표적 공간인 ‘전일빌딩’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5월 ‘전일빌딩245’라는 이름으로 시민 품으로 돌아온 것도 문화전당권 관광 진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구는 시민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전일빌딩245가 광주의 미래를 모색하는 시민문화공간으로, 광주다움이 있는 역사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지호가, 오가헌, 금호시민문화관, 예술의 거리 등 원도심이 보유한 근대문화유산과 명소를 대상으로 도심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도 내실 있게 추진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한 도심관광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되고 있다”면서 “문화전당 권역을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지역의 미래를 밝힐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지난 1월 문화전당을 비롯한 광주문화재단, 광주관광컨벤션뷰로 등 8개 유관기관과 문화전당권역 도심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공동개발, 도심관광 핵심콘텐츠·상품개발을 주요골자로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하고, 각 기관이 모인 실무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협업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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