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중증 발달장애인을 보살피는 것은 광주시의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9일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통해 "지난 3일 중증 발달장애를 지닌 청년과 그 어머니께서 극단적 선택으로 고단한 삶을 마감했다"라고 전제한 뒤 "중증장애인을 돌봐야만 하는 가족의 고통을 지역사회가 책임지지 못했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 시장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지 묵묵히 그 아픔을 다 견뎌야만 했을 그 어머니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라며 "광주시에만 7888명의 발달장애인이 있고, 지난 2017년 발달장애인 종합지원계획을 수립해 시에서는 국비 보조 사업을 포함해 모두 22개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워낙 열악한 여건 탓에 혜택을 보는 이들이 많지 않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서비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장애를 갖고 태어난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그 고통과 책임을 가족에게만 지도록 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해당 실국에서는 이들이 자립할 수 있고 제대로 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온 가족이 이들로 인해 정상적인 삶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며 "성인 주간 활동서비스 등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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