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마을버스 운송업체에 올해 상반기 교통카드 무료 환승 손실금 7억4000만 원을 9개월 앞당겨 조기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와관련, 광주시는 지난 3월 5개 마을버스 운송업체에 전년도 무료 환승 손실금 10억1000만 원을 지원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용객과 운송수입금이 크게 줄어든 운송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해 내년에 지원키로 한 올해 상반기 무료 환승 손실금 7억4000만원을 제2회 추경예산으로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된 재원으로 6월 초에 무료 환승 손실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며, 지원금은 운수종사자 인건비, 차량 유류비, 시설개선비 등 마을버스 노선운행에 필요한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들어 마을버스는 코로나19로 이용객과 운송수입금이 전년 대비(2019. 2.∼4. : 이용객 167만7000명, 운송수입금 13억1700만 원 / 2020. 2.∼4. : 이용객 128만1000명, 운송수입금 10억3200만 원) 각각 23.6%와 21.6%가 줄었다.

손두영 시 대중교통과장은“마을버스는 시내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는 농촌지역과 외곽을 주로 운행 중이며 주거 밀집지역, 아파트 단지 주민들을 환승거점까지 운송해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해 주고 있다”며“시민 불편이 없도록 마을버스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게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과 함께 대중교통 통합 환승체계가 구축돼 시내버스-지하철-마을버스 간 무료 환승이 가능해짐에 따라 마을버스 운송업체에 2009년부터 무료 환승 손실금을 지원 중이며 2022년부터 손실금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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