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호남권 당선인들, 국회서 건의문 발표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광산갑 이용빈 당선인은 23일 국회 본관 앞에서 호남권 당선인들과 함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구축 건의문을 발표했다. 또한 청와대, 국무총리, 국회의장, 민주당 대표, 과기부 등에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날 호남권 당선인들은 건의문을 통해 “호남권에는 국가 대형연구시설이 단 한곳도 없고, 연구개발 투자예산 또한 호남권은 전국 최하위인 3% 수준으로 연구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로 육성 중인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해야 한다”며 호남권 유치를 촉구했다.  

이 당선인은 “현재 포항, 경주, 대전, 부산에 가속기가 설치됐거나 설치 중인 반면, 호남권에는 가속기 인프라가 전무한 실정”이라며 “방사광가속기는 에너지를 포함한 미래산업 선점에 있어서 필수적인 장비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과기원(GIST) 등 지역 연구역량을 비롯해 광주의 AI인프라와 에너지밸리 활성화 등과 연계된다면 호남권 혁신산업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면서 “4차산업시대를 대비한 ‘더 큰 광산시대’의 포문을 여는데 반드시 유치되어야할 미래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중차대한 기로에 있다”면서 “현재 충북 청주, 강원 춘천, 전남 나주, 경북 포항 등 4곳에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어,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방출되는 고속의 빛을 활용해 원자·분자수준의 근원적 구조를 분석하는 첨단 연구 장비다. 에너지분야를 포함해, 바이오헬스, 반도체·전자, 에너지, 첨단기계·부품 등의 산업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 따르면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할 경우 6조7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역 내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조4000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13만7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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