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상가 임차인 13명 임대료 50% 감면

신안군 흑산면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이석준 대표 (좌측2번째)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건물주들의 착한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100섬 신안군 흑산면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석준(52) 대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에게 상가 임대료 50%를 감면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이 대표는 흑산면 예리 여객선터미널 인근에 흑산상가를 운영하는 건물주로 그는 임차인 13명 전원에게 3월부터 무기한으로 상가임대료 50% 감면을 해주기로 했다.

흑산상가는 먹거리촌으로 식당과 건어물 판매장 및 특산품 판매장 등 13곳의 상가가 입주해 있으며 이번에 할인된 월 임대료만 7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흑산상가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재순(53)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2월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인건비는 물론 전기세 난방비 그리고 각 종 공과금 등이 밀리고 있는 처지”라고 토로하고 이 대표의 임대료 감면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전했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이 대표는 지난 20년간 흑산면 자율방범대원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흑산 청년회와 (사)환경해양안전협회 신안군지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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