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권오봉)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개장 예정인 ‘여수벼룩시장’을 취소한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여수시 관내에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 단계이고 다수가 밀집하는 행사가 시민안전에 큰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당초 4월 4일 예정이었던 올해 첫 벼룩시장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여수벼룩시장은 각 가정에서 안 쓰는 의류, 도서, 장난감, 가전제품, 기타 생활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사고파는 나눔의 직거래 장터다.

가족 모두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마술공연과 체험 부스 등도 운영해 가족화합과 시민 소통의 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월∼6월, 9월∼11월중 매월 첫 번째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거북선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여수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물건가격은 판매자 임의로 책정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4월 행사 취소는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빠른 시일 내 진정되어 5월 행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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