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교직원 국외연수를 전면 취소하고 국내 연수로 전환키로 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국외여행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예정된 국외연수를 취소하는 대신 국내연수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산하 전 기관과 교육지원청, 각 급 학교에 보낸 공문(코로나 19 국가 비상시국에 대응한 2020. 전남 교직원 국외연수 대체 운영 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공문에서 올해 본청 등이 주관할 예정이던 교직원(공무직원 포함) 대상 국외연수는 업무추진 상 필수적인 공무출장(협력기관 방문 등)을 제외하고는 전면 취소 혹은 국내연수로의 전환을 주문했다.

공무출장의 경우도 하반기 상황을 면밀히 고려해 신중히 추진키로 했다. 또한, 교육부와 지자체 등 타기관이 주관하는 국외연수에 개별 교직원들의 참가여부는 기관장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의 각 실·과는 물론 전남교육연수원 등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 일부 학교에서 올해 계획했던 대부분의 국외연수는 추가경정예산편성 등을 통해 국내연수로 대체 운영될 전망이다. 시행 방법과 시기는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국면을 살펴가며 교직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정해진다.

이용덕 정책국장은 “비록 상반기 중 국내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이 오더라도, 서유럽 등 해외 현지의 확산 추세 및 확인 불가능한 감염요인 등을 고려할 때 여행 자제는 불가피하다”며 “대신 국내연수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국내 식당, 숙박·여행업계 등 내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를 이해하고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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