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59) 전 순천시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순천광양구례곡성 갑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19일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21대 총선 순천 광양 구례 곡성 갑 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노관규 후보 선거사무소]

노관규 후보는 이날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는 오만하고 일방적인 정치폭력을 행사한 거대 기득권 세력인 민주당 이해찬 무리와의 싸움"이라며 "시민과 함께 나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 후보는 "국회의원 2명을 선출해야 하는 선거구를 순천의 핵심지역인 해룡면을 찢어 23만명의 선거구로 짓뭉개버렸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주도한 중앙정치권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행태에 할 말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선당후사를 외치며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보낸 낙하산 후보를 돕는 것은 스스로 순천 시민임을 부정하고 순천에 가한 정치폭력에 동조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가 순천에 행사한 정치폭력에 굴종하느니 위대한 시민과 함께 정의로운 ‘사즉생’의 길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노 후보는 이번 총선을 위해 민주당의 김영득, 서갑원, 장만채 예비후보와 당내 경선을 준비해왔으나 순천의 해룡면이 광양 구례 곡성으로 붙는 선거구 획정과 민주당의 전략공천 결정으로 경선 기회를 잃었다.

한편 노관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민중당 김선동, 미래통합당 천하람 후보와 본선에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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