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입자의 임대료를 감면해준‘착한 임대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남군 정우선씨는 코로나19 국내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입자에게 3월 한달간 임대료를 전액 감면해 주기로 했다.

해남읍에서 자동차 정비업체인 기아오토큐 신해남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씨는 자신의 소유 건물에서 운영되고 있는 세차장이 경영난을 겪자 이번달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특히 해남군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임대료 인하가 첫 시작이 되어 군 전반으로 확산되는‘착한 임대인 운동’도 제안했다.

정씨는“최근 코로나19로 나조차도 굉장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데 세를 들어 장사를 하는 상인들의 어려움은 훨씬 클 것같다”며 “서로 도와가면서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다 보면 이번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정씨는 앞서 해남사랑상품권을 사용해 대금을 결제하면 추가로 7%도 가격 할인해주고 있어 상품권 활성화를 통한 지역내 상가 이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 관련 해남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지역경제의 경색에 대비해 지역경제종합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해 나가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군에서도 소상공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를 시작으로 민간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전개되는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며, 민·관이 힘을 합쳐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은 지역 내 소상공인 관련 단체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시책 추진 및 착한임대인 운동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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