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고금에 역사공간 관광자원화 사업이 시작된다.

17일 완도군에 따르면 고금면 덕동리 일원에 190억원을 투입,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여에 걸쳐 '고금 역사공간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이 펼쳐질 곳은 고금도 덕동리 일원으로 1598년 정유재란 시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 통제영을 설치한 장소다.

이순신 장군이 진린 장군이 지휘하는 명나라 수군과 연합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역사적 장소로 관광테마와 접목해 교육적인 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고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군은 덕동리 일원을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차례 유적지 발굴을 한 데 이어 2019년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역사관광, 어촌체험 자원화사업, 역사공원길 조성, 인프라 시설 구축 등 4가지 나눠 진행된다.

삼도수군 통제영을 재건하고 봉수대 등을 복원한다. 방문객에게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갯벌생태체험관도 조성한다.

역사공간길, 어울림광장, 해안길 광장, 정보센터, 숙박시설, 주차장 등도 만든다.

군 관계자는 "고금 역사공간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충무사와 장보고 청해진 유적지, 가리포진 등을 연계하는 완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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