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가학산서 개강한 ‘전남 인재학당’, 소양을 갖춘 인재로 출발하는 시간 가져

지난 6일부터 4박 5일간 해남 가학산에서 문을 열었던 도올 선생의 ‘전남 인재학당’이 성공적인 교육을 마치고 10일 문을 닫았다.

도올의 이번 '학당'은 전남 도내 고교 재학생 63명이 참여하여 세계적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도올 김용옥 선생은 물론 석학들의 주옥같은 강의에 매료되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로 출발하는 시간이 됐다.

또한, 이번 ‘전남 인재학당’에서는 도올 선생이 풀어내는 인문학적 관점에서 선인들의 생애와 사상을 탐구하는데서 출발하여 인류문명사, 한자의 영향, 공자의 생애와 사상을 돌아보는 알찬 시간과 함께 도내 역사무화 현장답사를 통해 전남 바로알기에도 나섰다.

김영록 도지사는 특강에서 “요즘과 같이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근본이 되는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하다”며 “전남인재학당이 평생 동안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학당의 개강은 현재 입시 위주 교육에서는 접하지 못하는 인문철학 프로그램으로 전남도의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올 선생은 해남현감을 지낸 증조부 김중현과 조부 김영학이 해남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는 등 해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해남군에서는 지난해 7월에는 해남에서 해은(증조부 김중현의 아호)기념사업회가 구성된 것에 맞춰 도올의 귀향과 함께 후학에 호남정신을 가르칠 ‘해은서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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