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찬 서울대남부학술림캠퍼스 구례군민행동 대표 '폭로'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구례연대' 대표인 김형찬 목사가 15일 서울대와 갖기로 한 협상을 특정세력이 방해하는 바람에 무산됐다며, 그 주범으로 민노당과 전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인 광양 '백운산살리기 시민행동' 대표인 박 모씨를 지목했다.

김 목사는 1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 지역주민과 순천노회가 중심이 돼 500여명 지역주민이 서울대 남부학술림캠퍼스 유치와 관련해 서울대 입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서울대에서 갖기로 했으나, 광양백운산 살리기 운동 대표인 박 모씨가 순천노회 회의에 참석해 훼방을 놓았다"라고 폭로했다.

지난 7월부터 지리산 찾기 군민행동 공동대표이자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김 목사는 "지난 14일 본인의 모친상 때문에 14일 회의를 참석못하자, 서울대와의 협상을 논의하기 마련된 14일 회의에 광양  민노당과 박 모씨가 개입해 서울대 상경을 저지시키는 등 온갖 회유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투자유치와 관련한 구례군의회의 이중적 처신에 대해서도 맹렬히 비판했다.

구례군의회가 서울대학교의 지역발전안을 호도하며, 오기와 광기에 빠져 지역을 배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민노당 출신 이창호의원과 구례군의회, 구례공무원들이 100억원을 넘게 투자해 조성한 구례농공단지를 불과 42억원에게 아이쿱에게 분양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아이쿱을 접대한 것에 비하면,  서울대학교의 약속은 따지고 보면 1조원대의 투자에 해당돼 아이쿱과 비교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구례군의회 민노당 이창호 의원을 겨냥해선 "서울대학교의 브랜드 파워와 공신력과 자산가치가 아이쿱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냐"며 되묻고 "당신들의 광기가 잡힐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구례연대' 라는 별개의 단체를 구성하고 구례·광양·순천·곡성 지역주민들과 연대해 투쟁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광양의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 박 모 대표와 행보와 관련  그와 교편생활을 같이 했다는 한 인사는 "그가 이번 투쟁에 나선 계기는 내년 선거를 겨냥한 것이다" 라고 밝혔다.

박 모씨에 대해서 그는 "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됐으나 나중에 복직명령을 거부하고 복직하지 않았다" 라고 밝히며,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 전남도 교육위원으로 출마한 것이 맞지 않냐"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